[0908개장체크] 美 증시, 애플(-2.92%) 급락 속 주요 기술주 부진에 혼조세 마감
[0908개장체크] 美 증시, 애플(-2.92%) 급락 속 주요 기술주 부진에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9.08 08:19
  • 최종수정 2023.09.08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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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0.59% 하락한 2,548.26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2,756억, 57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2,474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85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31계약, 73계약 순매수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은 금일 9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부동산 개발업체로부터 촉발된 중국 경제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등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KDI는 최근 유가 상승과 올해 하반기 재고 감소 전망 등이 반영돼 주요 기관의 유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추세라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이에 경기 부진 완화 흐름이 일부 제약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운반선 4척 6,000억 수주 소식이 전해졌으나 한화오션(-1.40%), HD한국조선해양(-0.58%), HD현대중공업(-0.87%) 등 조선 테마 하락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SDI(-1.33%), SK이노베이션(-1.03%) 등 2차전지, POSCO홀딩스(-2.07%), 포스코인터내셔널(-1.51%), 포스코퓨처엠(-5.82%) 등 POSCO그룹주,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셀트리온(-0.34%)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0.25%) 등 반도체 대표주는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9원 상승한 1,335.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5.82%), POSCO홀딩스(-2.07%), LG에너지솔루션(-1.90%), 포스코인터내셔널(-1.51%), LG화학(-1.37%), 삼성SDI(-1.33%), SK이노베이션(-1.03%), 기아(-0.76%), LG전자(-0.70%), 카카오(-0.61%), 삼성바이오로직스(-0.55%) 등이 하락했다. 반면, NAVER(+1.17%), 삼성전자(+0.57%), 현대차(+0.27%), SK하이닉스(+0.25%), 삼성물산(+0.09%)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에 이틀연속 하락하며 1.26% 하락한 906.36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8억, 509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2,162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3.99%), 에코프로(-4.19%), 엘앤에프(-3.98%), 나노신소재(-3.03%), 천보(-1.62%), 대주전자재료(-3.43%)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8.26%), 유진로봇(+25.22%), 휴림로봇(+14.23%) 등 로봇 테마가 상승했고, 루닛(+5.54%) 등 의료 AI 관련주도 상승했다. 파두(+5.29%), HPSP(+0.88%), 리노공업(+1.08%), 하나마이크론(+3.68%) 등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8.26%), 루닛(+5.54%), 파두(+5.29%), 리노공업(+1.08%), HPSP(+0.88%), 셀트리온제약(+0.88%), 셀트리온헬스케어(+0.46%), 펄어비스(+0.31%) 등이 상승. 반면, 클래시스(-5.85%), 에스엠(-5.04%), 에코프로(-4.19%), 에코프로비엠(-3.99%), 엘앤에프(-3.98%), 케어젠(-3.19%), HLB(-1.92%), 카카오게임즈(-1.24%)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 지속 및 애플 급락 속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7% 상승한 34,500.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9% 하락한 13,748.83에, S&P500 지수는 0.32% 하락한 4,451.1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98% 하락한 3,582.11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세계 1~2위를 다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조치로 원유 공급 부족 가능성이 지속 부각되고 있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1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 실현 매물 등에 10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가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한 점도 긴축 우려를 키우는 모습이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수는 전주대비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만명도 밑돌았다. 한편,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대비 3.5% 상승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3.7% 상승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4% 증가는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를 나타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5%를 기록했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ed의 정책은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며, 앞으로의 정책 결정은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 등에 급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당국이 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들에게 몇 주 전부터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조치를 공공 기관이나 국영 기업 등으로 확대하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애플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으며,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전쟁이 심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에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7달러(-0.77%) 하락한 86.8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2.92%)이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에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틀 연속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0.89%), 엔비디아(-1.74%), 메타(-0.17%), 넷플릭스(-0.59%), 테슬라(-0.17%)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GM(-0.76%)은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임금 협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하락했고, 기업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인 C3 AI(-12.24%)는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 등에 급락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인 차지포인트(-10.91%)도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반면, 게임스톱(+0.75%)이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고, 아마존(+1.84%), 알파벳A(+0.59%)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美 긴축 장기화 전망 등에 0.75% 하락한 32,991.08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간으로 전일 ISM이 발표한 8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를 기록하며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고 6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일본증시에서도 어드반테스트(-6.63%), 도쿄일렉트론(-0.70%)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하며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스미토모금속광산(-2.44%), 소프트뱅크그룹(-0.77%), 도쿄일렉트론(-0.70%), 캐논(-0.63%), 도요타자동차(-0.53%) 등이 하락했다. 中 아이폰 사용 금지 대상 확대 소식에 무라타제작소(-4.98%) 등 애플 관련주도 하락했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8월 무역흑자 규모 예상치 하회 등에 1.13% 하락한 3,122.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8월 무역흑자가 683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인 738억 달러를 밑돈 수치다. 다만, 8월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한 가운데, 이는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던 6월(-12.4%)과 7월(-14.5%)에 비해서는 다소 호전된 것으로 시장 전망치(9.2% 감소)보다도 개선된 수치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3,3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34% 하락한 18,202.07에, 대만가권 지수는 0.71% 하락한 16,619.14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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