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선 수요 회복에 힘입어 중국국제항공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148.9% 증가, 적자폭은 큰 폭 축소했다"라며 "국내선 수요와 운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선 운항 정상화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중국국제항공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596.1억위안(+148.9% y-y) ▲지배지분 순이익 -34.5억위안을 기록했다.
상반기 탑승률은 70.5%(국내선 71.9%, 국제선 60.9%)로 전년동 기 대비 9.7%p 상승, 1H19 대비로는 -10.5%p를 기록했다. ASK 증가에 힘입어 유가를 제외한 CASK(Cost per Available Seet Kilometer)가 전년동기 대비 51%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반기 RPK는 0.6위안으로 2019년과 2022년 동기 대비 각각 17.1%, 8.2% 상승했다. 상반기 국내선 RPK가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반면 국제선은 공급 증가로 인해 62.0% 감소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 -5.2억위안 기록해 1분기(-29.3억위안) 및 전년동기(- 105.3억위안)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위안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15.7억위안)으로 1분기 대비 재무비용 27.3억위안 증가했지만 영업외수익도 26.8억위안 증가했다.
조철군 연구원은 "국제선 증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동사 국제선 매출 비중은 34.7%로 중국 항공사 중 가장 높다"라고 말했다.
올해 7월 중국 항공사 국내선 여객수송량 2019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반면 국제선은 52% 감소했다.
중국은 7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국제선 증편 계획을 밝힌 이후 8월 10일 중국 당국은 미국과 한국 등 70여개 국가 대상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했으며, 11일 미국 교통부는 중국 항공사들의 미중 노선 운항횟 수를 기존 주간 12회에서 10월 29일 24회로 증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