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소액주주 단체, 獨 ‘하파그로이드’ 인수 지지
HMM 소액주주 단체, 獨 ‘하파그로이드’ 인수 지지
  • 박광춘 기자
  • 승인 2023.08.28 11:49
  • 최종수정 2023.08.2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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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상하이호.(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HMM 상하이호. 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HMM 소액주주들이 단체행동에 나섰다. 독일 해운사 하파그로이드의 인수를 적극 지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M 소액주주 연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여 주주 위임장을 통해 하파그로이드의 HMM 인수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MM 소액주주 연대는 최근 해운운임이 급락하는 상황 속에서 하파그로이드가 HMM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적합 후보라고 판단한 것이다.

독일 하파그로이드는 세계 5위 해운사로 풍부한 자금력은 물론 글로벌 물류망을 갖추고 있어 HMM 인수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 하파그로이드는 지난 6월 기준 총 유동성이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하파그로이드가 HMM 인수 기업들과 비교해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수에 가장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HMM 인수가를 높게 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산업은행 본점 전경. 제공=산업은행
산업은행 본점 전경. 제공=산업은행

HMM 매각 예비 입찰에는 동원산업, LX인터내셔널,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 하파그로이드 등이 참여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하파그로이드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동원, 하림, LX 등은 6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HMM의 채권단인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은 배임 논란을 피하고자 보유 중인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 중 1조원을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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