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수건도 짠다’ 컬리, 2분기 영업손실 472억원…적자폭 축소 위안
‘마른 수건도 짠다’ 컬리, 2분기 영업손실 472억원…적자폭 축소 위안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8.25 17:56
  • 최종수정 2023.08.25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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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마켓컬리)
사진=마켓컬리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컬리가 올해 상반기 적자폭을 줄였다. 마른 수건도 짠다는 심정으로 전사적 비용절감에 나섰기 때문이다.

컬리는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은 5079억원으로 1.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72억원으로 전년(691억원) 대비 31.6%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컬리는 매출 1조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고, 영업손실은 778억원으로 35.5% 개선됐다.

컬리는 올해도 금리인상과 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침체로 적자가 지속됐다. 그나마 적자폭이 크게 감소하면서 안도 한숨을 쉬었다.

컬리의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덕분에 적자가 축소됐다. 실제로 컬리는 올 상반기 마케팅과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전년 대비 약 252억원 규모를 아꼈다.

지난해 11월 공식 론칭한 뷰티 전문몰 '뷰티컬리'가 실적 개선에 일등공신이 됐다. 뷰티컬리는 마켓컬리보다 평균 판매가가 3배 가량 높고, 마진율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뷰티컬리는 지난 9개월간 누적 구매자 300만명, 주문 400만건을 돌파하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컬리는 "평택과 창원(동남권) 등 물류센터 오픈을 통해 효과적인 물류 운송이 가능하게 됐고, 영업손실도 빠르게 줄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리는 지난 4월과 5월 창원과 평택에 새 물류센터를 오픈하면서 새벽 물건 배송 브랜드 '샛별배송'이 가능해졌다. 

지역 확대와 주문 가능 시간이 길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개선될 전망이다. 컬리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초 기업공개(IPO) 계획이 연기된 컬리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컬리는 "컬리 특유의 상품 관리 등 자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관리를 잘 해가면서 시장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상장 재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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