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내달 출시하는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이 최고 300만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품가격 상승으로 출고가 인상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내달 12~13일께 공개할 새로운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은 모델별로 약 100달러에서 최고 200달러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내놓은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을 동결했으나, 달러화 강세로 국내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최고 26만원까지 뛰었다.
올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특히 애플 아이폰15의 경우 TSMC 3나노 공정으로 만든 최신 A17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USB-C 포트 ▲티타늄 소재 ▲잠망경 카메라 렌즈 등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아이폰15 출시 전부터 가격 인상에 대한 당위성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15 고급모델의 경우 최대 3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 중 인기모델인 아이폰14 프로 256기가바이트(GB)의 가격은 170만원, 프로맥스 1테라바이트(TB) 가격은 250만원이었다.
아이폰15는 이전 모델대비 약 100~200달러(한화 약 13만~27만원)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아이폰15프로 256GB 가격은 183만~197만원, 아이폰15프로맥스 1TB 가격은 263만~277만원까지 오르게 된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위축됐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애플의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시 말해 애플의 프리미엄 가격 결정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는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저가 모델과 고가 모델을 동시에 내놓고 있지만, 애플의 경우 중저가 모델인 미니를 단종시키는 등 철저히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힘을 쏟아왔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