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10월 ‘레이저티닙’ 글로벌 3상 중간 발표 예정..."주가 하반기 추가 상승세 전망"
유한양행, 10월 ‘레이저티닙’ 글로벌 3상 중간 발표 예정..."주가 하반기 추가 상승세 전망"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8.21 13:53
  • 최종수정 2023.08.2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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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한양행
사진= 유한양행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유한양행이 오는 10월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 임상시험 중간발표 예정으로 알려졌다.

21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오는 10월 열릴 ESMO(유럽종양학회)에서 얀센이 진행 중인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 3상인 ‘MARIPOSA-1’의 중간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MARIPOSA-1’ 임상은 총 1,000명을 모집, ▲400명은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 ▲400명은 타그리소 단독 ▲200명은 레이저티닙 단독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타그리소와 직접 약효를 비교할 수 있는 임상 시험이다. 레이저티닙의 국내 브랜드 렉라자는 지난 6월30일 국내 시장에서 1차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보험약가를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받아 출시되면 타깃 환자는 현재 3000명 내외로 10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시가총액이 벌써 5.6조원에 도달했으나, 레이저티닙이 시장 예상대로 조단위 매출의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되는 것을 가정한다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월 ESMO 이벤트 전까지 기대감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정'이 국내 31번째 개발 신약으로 허가됐다. [사진=유한양행]<br>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정'이 국내 31번째 개발 신약으로 허가됐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이외에도 알러지 치료제 ‘YH35424’가 주목받고 있다. 임상 1상 part A가 종료됐고, 내년 미국 알러지 학회에서 part B의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오병용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임상 1상 part A부터 표준치료제인 노바티스의 졸레어를 활성대조군으로 설정해 비교했다”면서 “part A에서 졸레어 대비해서 IGE농도를 훨씬 많이 낮추었고, 투여 용량(0.3mg/kg~9mg/kg) 비례적으로 효과가 늘어나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상반기 주가가 상승했지만 현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아직도 크게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글로벌 신약으로서 레이저티닙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 주가는 하반기에 추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유한양행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유한양행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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