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전 임원, 2차전지 핵심기술 빼돌려 9.8억 챙겨
LG에너지솔루션 전 임원, 2차전지 핵심기술 빼돌려 9.8억 챙겨
  • 박광춘 기자
  • 승인 2023.08.16 12:38
  • 최종수정 2023.08.16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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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전 임원이 2차전지 핵심기술을 빼돌려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성범)에 따르면 산업기술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LG에너지솔루션 전 임원 정모씨(50)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3월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2차전지 영업비밀 16건을 촬영해 부정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 자료를 유료자문 형식으로 이용해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정씨는 최소 320여건 자문, 자문료 약 9억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사진=뉴스1
검찰. 사진=뉴스1

검찰은 정씨를 산업기술보호법위반, 부정경쟁방지법위반, 업무상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을 적용했다.

특히 정씨는 가명으로 영리목적 자문행위를 했다. 자문중개업체로부터 실명 인증을 요구받자 동생의 주민등록증을 변조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검찰은 “사건 관계인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활용해 이번 사건의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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