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긴 터널 언제쯤”…엔씨소프트, 하반기 실적 부진 우려
“어둠의 긴 터널 언제쯤”…엔씨소프트, 하반기 실적 부진 우려
  • 박광춘 기자
  • 승인 2023.08.10 11:37
  • 최종수정 2023.08.1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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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NC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NC

[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대신증권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12월 신작 ‘TL’의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하반기 실적 부진 우려가 큰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한다”고 10일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 원으로 기존대비 21%가량 ‘하향’ 조정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신작들의 출시 일정 연기를 감안해 추정치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올초 대비 현재 주가는 42% 하락했다. 지난 2021년 최고점 대비 무려 75% 떨어졌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4분의 1 토막난 셈이다. 

최근 공매도도 급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엔씨소프트에는 225억원의 공매도가 몰렸다. 이는 전체 거래대금 대비 24%에 달하는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은 4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1% 급감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경쟁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 영향으로 동사 라인업의 트래픽,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리니지2M’와 ‘리니지W’의 큰 폭의 매출 하락 지속에 3분기 탑라인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CI
엔씨소프트 CI

PC게임의 경우 길드워2의 4번째 확장팩이 8월에 출시되고, 모바일 게임의 경우 6월에 시작된 ‘리니지M’의 2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외 게임들은 경쟁사들의 신작 출시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과금 위주의 업데이트보단 트래픽 회복 및 유지의 운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매출 하향 안정화는 3분기 때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일매출은 ‘리니지M’이 15억, ‘리니지2M’이 6억, ‘리니지W’가 10억 원으로 추정된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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