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2차전지 사업’ 뛰어든 포스코, 계열사 주가 얼마나 올랐나?
[공시분석] ‘2차전지 사업’ 뛰어든 포스코, 계열사 주가 얼마나 올랐나?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8.10 08:08
  • 최종수정 2023.08.09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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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119%, 퓨처엠 138%, 포스코인터내셔널 312% 급등
‘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뉴스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사진=포스코케미칼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본업인 제철 분야과 함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2차전지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올해 누적 수익률이 9일 종가 기준 119.49%에 달한다.

주가가 상승한 배경에는 제철 분야가 정상궤도에 오른 점도 있다. 작년 9월 태풍 힌남노가 포항에 상륙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완전 복구는 5개월만인 올해 1월 20일이 완료됐다.

당시 주가는 코로나 이전 주가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그쳤다. 이후 주가는 가파르게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원인으로 유진투자증권은 2차전지 ETF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2차전지에 투자한 개인 자금이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2차전지를 반도체보다 낫다고 평가했음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이차전지 ETF로 보는 이차전지 섹터 주가추이. 자료=유진투자증권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근본적으로 2030년이 넘으면 미국·EU 등은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금지한다”면서 “내연기관이 금지되면, 울며 겨자먹기로 전기차를 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젤과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완성차는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진다”면서 “대신, 테슬라, 현대차, GM, 폭스바겐 등의 전기차만 활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2030년까지 전기차 확장세는 보장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든 포스코그룹의 경우 기존 공급망을 활용해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고, 대기업의 자본력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신뢰감까지 줬다.

이런 이유로 포스코그룹의 주가는 일제히 치솟기 시작했다. 올해 누적 수익률(YTD)은 9일 종가 기준 ▲포스코퓨처엠은 138.12% ▲포스코인터내셔널 312.04%를 각각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 지배구조 및 지분현황. 자료=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차전지의 핵심 연료인 수산화리튬, 흑연 등을 그룹사에 공급한다. 해당 원료를 갖고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포스코리튬솔루션은 리튬을 생산한다. 2차전지는 재활용도 중요하다.

탄소 중립을 기치로 내연기관을 퇴줄했는데, 재활용해서 탄소 배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재활용까지 염두에 두고 포스코그룹은 PLSC와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했다. 탄탄한 2차 전지 생태계를 구축했다. 생태계는 폭발적 매출 상승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조호진 대표는 “성장주의 창시자인 필립 피셔(Fisher)는 반드시 없어도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여유 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면서 “20%나 30% 수익이 나면 기계적으로 매도해, 차익실현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2차전지처럼 매출이 보장된 종목을 30% 수익만으로 아쉽다”면서 “운용 자금을 분할해, 일정 수익에 도달하면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계좌와 3년을 내다 보고 주가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기계적으로 매입하는 계좌를 분리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자는 적립식 투자에 해당한다. 적립식 투자의 장점은 주가가 하락하면 오히려 수익률 상승의 기회가 된다는 점이다. 매출 상승이 분명한 주식에 투자하면 잠도 잘 잔다는 격언이 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추이. 자료=구글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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