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中 제외 전기차 판매 259만대…현대차그룹 26만6000대 4위 차지
올해 상반기 中 제외 전기차 판매 259만대…현대차그룹 26만6000대 4위 차지
  • 박광춘 기자
  • 승인 2023.08.08 15:02
  • 최종수정 2023.08.08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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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전기차 2022년형 EQS 모델에 인포테인먼트. 제공=LG전자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전기차 2022년형 EQS 모델에 인포테인먼트. 제공=LG전자

[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등록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259만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0.4% 증가했다.

전기차 업체별로 살펴보면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비중국 시장에서 59만6000대를 판매해 1위를 고수했다.

테슬라는 올초부터 공격적인 가격 인하정책을 내세우면서 판매량을 확대해 나갔다. 여기에 모델3과 모델Y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혜택까지 누리면서 판매량을 늘렸다.

특히 IRA의 경우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한 세제혜택이라는 점에서 테슬라가 수혜를 독식했다는 평가다.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제공=하나금융투자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제공=하나금융투자

2위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상반기 총 34만1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1.0% 증가했다.

3위는 스텔란티스그룹으로 28만대를 팔아 전년 대비 22.2%의 성장했다.

4위는 현대차그룹이 차지했다. 아이오닉5, EV6, 니로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6만6000대를 팔아 치웠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미국 IRA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상업용 리스 차량 판매 비중을 확대하면서 4위를 차지했다.

리스 등 상업용으로 판매되는 전기차는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그룹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총 7만9000대를 팔아 9위를 기록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한 수치로, 10위 내 업체 중 세 자릿수 성장률을 유일하게 보였다.

사진='Atto3' BYD JAPAN 홈페이지
사진='Atto3' BYD JAPAN 홈페이지

한편, 중국을 포함한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인 비야디(BYD)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이번 조사에서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다만, SNE리서치는 “BYD 등 주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내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안전성·품질·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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