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일일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WTI 가격 3거래일 상승
사우디, 일일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WTI 가격 3거래일 상승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3.08.04 13:19
  • 최종수정 2024.04.1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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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5일 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대해서는 수입예외국으로 인정하는 발표를 했다. 한국은 감축을 조건으로 최대 180일 동안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게 된다. 사진= 픽샤베이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달에도 현재 감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에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월 시작한 하루 100만배럴(bpd)의 자발적 감산이 9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자발적 감산 연장은 시장 안정을 위한 OPEC 회원국들의 예방적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 혹은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900만 bpd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200만bpd 감산에 합의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bpd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발표했다. 사우디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고, 7월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였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6달러(2.59%) 상승한 배럴당 8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한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가 러시아는 9월에는 원유 수출량을 하루 30만배럴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노박 부총리는 "석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는 9월에 하루 3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50만bpd의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고, 8월부터 추가로 원유 수출을 50만bpd 줄인 바 있다.

오는 4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열린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별다른 정책 권고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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