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리콜 보상 3586건·전년비 3.3%↑…”해외 리콜 제품 온라인 유통 차단 강화”
작년 리콜 보상 3586건·전년비 3.3%↑…”해외 리콜 제품 온라인 유통 차단 강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3.07.23 12:21
  • 최종수정 2023.07.23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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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각 부처와 한국소비자원 등에 접수된 2022년 리콜실적을 분석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리콜 건수는 총 3586건으로 전년 대비 116건(3.3%) 증가했다. 유형별 리콜 건수를 보면 작년 ▲자진리콜 857건 ▲리콜권유 620건 ▲리콜명령 2109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도별 리콜 건수. 자료=공정위
최근 5년간 연도별 리콜 건수. 자료=공정위

품목별 리콜 건수는 공산품의 경우 2021년 1719건에서 2022년 2303건으로 무려 34% 증가했다. 반면 의약품, 자동차, 의료기기 등 품목의 경우 리콜 건수가 감소했다.

공정위는 “공산품 리콜 건수의 증가는 세정제, 방향제 등과 같은 관리대상 생활화학제품의 증가, 해외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수집 확대 및 국내 유통 모니터링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정위는 해외 리콜된 제품이 구매대행 및 오픈마켓 사이트 등을 통해 국내로 유통되는 것이 확인되면 해당 판매사이트에 요청해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하고 있다.

또 국내 수입, 유통업자가 확인되는 경우 사업자에게 환급이나 교환과 같은 조치를 권고해 유통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실제로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리콜된 땅콩버터, 1군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된 화장품(드라이 샴푸, 자외선 차단제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게 제조된 전원 코드로 일본에서 리콜된 보온병(전기보온병, 포트, 밥솥 등)을 리콜한 바 있다.

리콜제품 인증정보 확인. 자료=공정위
리콜제품 인증정보 확인. 자료=공정위

공정위는 해외 위해제품이 국내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위해제품관리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소비자24’를 통해 각 부처에 흩어진 안전 인증정보와 국내외 리콜제품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주요 품목의 리콜 사례를 안내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소비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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