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FLX), 가입자 증가 대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매출액
넷플릭스(NFLX), 가입자 증가 대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매출액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21 14:19
  • 최종수정 2023.07.21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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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글로벌 1위 OTT 사업자 넷플릭스의 FY2Q23 실적은 ▲매출액 81.9억달러 (+2.7%  YoY) ▲영업이익 18.3억달러(+15.7%  YoY) ▲EPS 2.88달러 (+2.8% YoY)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82.9억달러)를 하회했다. 영업이익과 EPS는 각각 시장 예측치 2.88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2분기 신규 가입자 순증은 589만명으로 컨센서스(207만명)를 상회하며 계정 공유 금지 정책에 대한 효과를 보여줬다.

넷플릭스 CI
넷플릭스 CI

최원석 신한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은 계정 공유 유료화에 따라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넷플릭스는 해당 정책에 의해 약 1억명의 가입자로부터 실질적인 가격 인상 효과를 확인했다고 언급했지만 매출액은 가입자 증가에 비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넷플릭스의 요금제는 광고형(월 6.99달러), 스탠다드(월 15.49달러), 프리미엄(월 19.99달러), 계정 공유(약 7.9 달러)가 있다.

최 연구원은 "사용자들은 비싼 요금제로의 전환보다는 광고 혹은 계정 공유를 선택해 매출액 증가율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지역별 순증 가입자 수는 UCAN +117만명, EMEA +243만명, APAC +107만명, LATAM +122만명을 기록했다. 유료 계정 공유 정책을 시행 한 북미, 유럽 등의 국가에서 가파른 가입자 순증을 보였다. 현재까지 100여개 국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하반기에는 아태 지역 및 중동 지역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석 연구원은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의 아태 지역과 중동 확대는 독이 될 수 있다"라며 "넷플릭스는 북미와 일부 유럽에서의 성과를 기반해 아태 지역과 중동으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1분기 해당 정책의 테스트베드였던 LATAM에서는 가입자 45만명 순감을 보이며 반발감을 드러냈다"라며 "동사는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85.2억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또한 정책 확대에 따른 아태지역과 중동지역에서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광고 매출의 더딘 성장과 가입자 성장 둔화 예상에 따른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한다"라고 진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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