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이창용 한은 총재 비둘기파적 발언 등에 국내채권가격 혼조 마감
[채권] 이창용 한은 총재 비둘기파적 발언 등에 국내채권가격 혼조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7.18 17:10
  • 최종수정 2023.07.18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7월18일 국내채권가격은 호주중앙은행 매파적 의사록 공개 속 이창용 한은 총재 비둘기파적 발언 등에 혼조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이 디스인플레이션과 경제 연착륙 기대 속 中 지표 부진 영향 등에 상승한 가운데, 국내채권가격은 상승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축소, 장기물은 하락전환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국내채권가격의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 강연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비교적 선명하게 부인했던 이전 발언과 달리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이걸(금리를) 내린다고 얘기하기에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내릴 것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해당 발언을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말라'고 해석한 언론 보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으며, 한은은 이런 해석은 '비약'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는 총재가 이전보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명확하게 부인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호주중앙은행(RBA) 매파적 의사록이 공개된 점은 국내채권가격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RBA가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호주중앙은행(RBA)이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동결 또는 25bp 인상을 함께 고려했으나, 지금까지의 상당한 금리 인상에 따라 금리를 동결했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0.3bp, 1.2bp 하락한 3.611%, 3.619%를 기록했고,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2.5bp 하락한 3.660%를 기록했다. CD(91일물)금리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3.75%로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