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7월17일 국내채권가격은 中 경제지표 부진 등에 상승했다.
지난 주말 뉴욕채권시장이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및 윌러 매파 발언 등에 하락한 가운데, 국내채권가격은 상승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채권가격은 中 경제지표 부진 등에 상승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6.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4.5%는 넘어섰으나 전망치 7.3%는 하회한 수치다. 또한, 6월 청년실업률은 21.3%로 전월 20.8%를 넘어섰으며, 6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해 전월 12.7%, 시장 전망치 3.2%를 모두 밑돌았다. 이어 1~6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3.8%로, 전달(4%) 수치를 밑돌았으며, 특히 민간기업과 부동산 개발 투자가 각각 -0.2%, -7.9%로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지난주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다.
다만, 美 연준 관계자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점은 국내채권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지난주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남은 4번의 회의 동안 2회 더 0.25%포인트씩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고 5년물 입찰에서 약 1조4,440억원이 3.61%의 금리에 낙찰됐음. 입찰 금리는 시장금리보다 소폭 강한 수준이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0.3bp, 1.2bp 하락한 3.611%, 3.619%를 기록했고,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2.5bp 하락한 3.660%를 기록했다. CD(91일물)금리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3.75%로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