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상풍력 시장 개척에 본격화한다.
SK오션플랜트는 11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2일간 미국 보스턴 하인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US Offshore Wind 2023’에 참석, ▲14MW급 해상풍력 고정식 하부구조물 ▲해상풍력 부유체 제조 등 역량을 소개했다.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상풍력 관련 전시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S Offshore Wind 2023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 로이터 산하 전시 전문 기업인 로이터스 이벤트(Reuters Events)가 주관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전시회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30GW 규모 해상풍력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해상풍력 활성화에 힘을 주고 있다. 투자 규모는 700억 달러(한화 약 9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상풍력 시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전시회에는 해상풍력 디벨로퍼 및 기자재 제조분야를 망라한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1000명 이상의 해상풍력 개발자, 70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해 세계 해상풍력의 현황과 전망을 논의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SK오션플랜트는 대만, 일본 등에서 약 2GW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실적을 보유한 고정식 하부구조물 기술력을 선보였다.
SK오션플랜트는 두께가 최대 150mm에 이르는 철판을 동그랗게 구부려 만드는 후육강관 및 터빈 등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제조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또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해상풍력과 그린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사업 역량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다각적인 환경·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한 북미법인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 정비도 마쳤다.
황병삼 SK오션플랜트 영업본부장은 “미국의 해상풍력 개발사는 물론 터빈을 비롯해 해상풍력 공급망 내에 있는 기업 관계자들의 문의와 관심이 상당하다”며 “현재 복수의 기업과 전략적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