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봉쇄 해제...美 항공사 수혜 예상
中 코로나19 봉쇄 해제...美 항공사 수혜 예상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12 15:54
  • 최종수정 2023.07.12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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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12일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여름 항공 산업은 중국인들의 여행 본격 재개와 낮은 유가 덕분에 작년보다 더 나은 성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가는 휴가철에 이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오르는 특징이 있는데, 올해는 많아지는 여행객에 비해 유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항공사들의 실적과 주가가 좋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사진=유나이티드항공.
사진=유나이티드항공.

작년 항공사의 주요 실적 모멘텀이 서방 지역의 리오프닝이었다면 올해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가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미국은 중국인들의 선호 여행지 중 하나이다. 여름철 중국 여행객의 이동이 활발해지면 미국 항공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휴가철은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다. 

강재구 연구원은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는 러시아 원유 수출 증가, 미국과 이란의 관계 개선 가능성, 중국의 부진한 경제 회복, 전 세계 긴축 지속,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이 있다"라며 "유가가 하락하면 항공료도 낮아져 수요 촉진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행 성수기 특수가 기대되지만 여객기 수는 부족해 비행기와 부품을 만드는 기업도 수혜를 받을 수 있다"라며 "비행기 제조 기업들의 공급망이 아직 정상화 되지 않아 제작 및 인도가 지연되고 있고 항공사들은 증가하는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행객(Q)이 늘어나고, 낮은 수준의 유가가 유지되면 비용(C) 부담이 줄어 수익성이 좋아질 항공사들 주가는 우상향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여객기 부족 관련해서 공급망 문제로 인해 항공기 제조사보다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라며 "여름 휴가철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기업은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는 항공사와 민항기 제조에 필수적인 엔진 제조 기업, 독과점적인 기술을 가진 부품 및 MRO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등으로 추릴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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