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2 개장체크] 美 증시, 추가 금리 인상 등 매파적 발언에 3대 지수 하락.. 차익실현 매물 지속
[0622 개장체크] 美 증시, 추가 금리 인상 등 매파적 발언에 3대 지수 하락.. 차익실현 매물 지속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6.22 08:21
  • 최종수정 2023.06.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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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Fed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86% 하락한 2,582.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3억, 2,079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6,243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325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85계약, 6,519계약 순매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 속 매물 소화 과정을 진행중이라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도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현대차 109조원 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 공개 소식 및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에 자동차 대표주, 조선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 지속 등에 조선주는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7원 상승한 1,292.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NAVER(-4.33%), 카카오(-2.32%), LG화학(-2.17%), KB금융(-1.99%),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셀트리온(-1.30%), SK이노베이션(-1.30%), 삼성전자(-1.26%), 신한지주(-1.01%), 삼성SDI(-1.00%), POSCO홀딩스(-0.91%), SK하이닉스(-0.86%) 등이 하락한 반면, 현대차(+3.08%), 기아(+2.69%), 현대모비스(+1.37%), LG전자(+1.05%), LG(+0.8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이틀 연속 약세보이며 1.21% 하락한 875.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7억, 806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2,819억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했고,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2차전지·전기차, 엔터, 제약·바이오, 게임,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당정, 수능 '킬러문항' 배제 소식 등에 유비온(+29.99%), NE능률(+29.92%) 등 일부 교육·온라인 교육 테마가 상승했고, 메가스터디교육(-1.68%)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HPSP(-4.62%), 동진쎄미켐(-4.28%), 알테오젠(-4.09%), 클래시스(-3.56%), 엘앤에프(-3.34%), JYP Ent.(-3.17%), 셀트리온제약(-2.77%), 에스엠(-2.54%), 리노공업(-2.53%), 셀트리온헬스케어(-2.30%) 등이 하락한 반면, 더블유씨피(+2.73%), 포스코DX(+1.14%) 등은 상승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발언 등 매파적 입장을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고,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0% 하락한 33,951.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 하락한 13,502.20에, S&P500 지수는 0.52% 하락한 4,365.6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68% 하락한 3,549.73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연말까지 금리를 다소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14일 Fed가 연내 두 번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즉 5.50~5.75%까지 올릴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점도표를 공개했는데, 일주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선 파월 의장이 이를 다시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중반 이후 다소 완화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Fed 목표치인 2.0%로 되돌리는 것은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간다면 2회 인상은 꽤 정확한 추측일 것”이라고 밝힘. 한편, 파월 의장은 하루 뒤인 22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미국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FOMC
제롬 파월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FOMC)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8.1%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1.9%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파월 Fed 의장 매파적 발언에도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4달러(+1.88%) 상승한 72.5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5.46%)가 파월 의장 추가 금리 인상 발언 속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까지 전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공지능(AI)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오던 엔비디아(-1.74%), AMD(-5.73%), 인텔(-6.00%)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0.76%)은 FTC가 프라임 회원 가입 및 취소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하락했고, 애플(-0.57%), 마이크로소프트(-1.33%), 알파벳A(-2.07%), 메타(-0.95%), 넷플릭스(-2.36%)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페덱스(-2.51%)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홍콩이 하락한 반면, 일본, 대만은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BOJ 비둘기파적 의사록 발표 및 日 인바운드 회복세 등에 0.56% 상승한 33,575.14에 거래를 마쳤다.

금일 공개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심의위원들은 채권시장 왜곡이 해소되고 있어 수익률곡선 제어 정책(YCC)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다치 세이지 일본은행 정책위원은 "물가 전망에 대한 큰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초완화 통화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초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혼다자동차(+1.40%) 등 일부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본 인바운드 회복세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일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2~3월 주택숙박사업법에 따른 민박 투숙객이 25만1,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외국인 투숙객의 수는 9만1,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6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항공(+3.43%), 올니폰 항공(+2.66%), J.프론트리테일링(+2.95%) 등 여행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버핏發 상사주 강세가 지속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상사주는 워랜 버핏 회장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5대 상사의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5개 상사 모두 상장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버핏 회장의 투자가 투자자들의 보증수표로 작용해 상사종목의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음. 이에 마루베니(+1.04%) 등 상사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NEC(+1.30%), 파나소닉(+1.03%), 도쿄일렉트론(+2.80%),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30%), 신닛폰제철(+1.66%) 등이 상승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그룹(+3.89%)은 손정의 회장이 주주총회를 통해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히며 상승 마감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中간 긴장 확대 및 경기 부양 정책 실망 등에 약세 보이며 1.31% 하락한 3,197.90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바이든 美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지칭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미 영공에 진입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할 당시 시 주석이 당시 처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내가 차량 두 대 분량 첩보 장비가 실린 풍선을 격추했을 때 시진핑이 매우 언짢았던 까닭은 그것이 거기 있는 사실을 그가 몰랐기 때문"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는 난처한 일"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美 국무장관이 방중 일정을 마치고 몇 달 내 양국간 정상 대면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발언한 지 하루만에 이 같은 발언이 나오며, 美·中간 긴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中 당국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실망감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 인하했지만, 금리 인하폭이 시장의 예상보다 작았다는 평가 속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1.98% 하락한 19,218.35에, 대만가권 지수는 0.10% 소폭 상승한 17,202.40에 장을 마감했다.


■ 주요 뉴스

* 파월 '인플레 목표 아직 멀다…올해 2회 추가 인상의견 다수'

* 월가 전문가들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 여전'

* 시카고 연은 총재 "6월 FOMC 결정은 아슬아슬했다"

* 연방기금 금리선물, 파월 발언에 올해 '6% 도달' 확률 높여

* WSJ "연준 미세조정 신경 쓰지 말라…중요한 것은 경제 방향성"

* 포스코-中 CNGR, 포항서 이차전지용 니켈·전구체 생산…1.5조 투자

* 현대차·기아, 5월 유럽 판매 0.1%↑…점유율은 소폭 하락

* 한화, 상용 가스터빈서 수소 혼소 60% 달성…세계 최초

* 반도체·對中 수출쇼크 최악 벗어나

* "울산조선소 10개도크 꽉 찼다"… 이달 선박수출 150% 급증

* "수출 반등, 희망 보인다" 6월 1~20일 5.3%↑…10개월 만에 증가

* 내수 대책 석달째, 약발 안 듣네… 여행수지 최악에 소비 둔화 조짐까지

* 韓 금융취약성 다시 커졌다…미분양 급증에 부동산PF 부실 우려도

* 빚 못 갚고, 적금도 깬다 …'부실 20대' 급증

* '원스톱 대환대출' 5000억 이동…소비자 年이자 절감 100억 넘어


■ 주요 일정

* 美 5월 기존주택판매

* 중국, 홍콩, 대만 증시 휴장

* 오픈놀 공모청약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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