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PNG), 중장기적 성장성은 '보수적'"
"쿠팡(CPNG), 중장기적 성장성은 '보수적'"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6.20 14:31
  • 최종수정 2023.06.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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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쿠팡은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히며 더욱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국내 경쟁사들과 달리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을 보여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락인효과 지속 및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른 외형성장이다.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8.0억달러(+13% YoY, 원화기준 +20% YoY), 영업이익 1.1억달러(YoY 흑전, OPM1.8%)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순이익 또한 9,080만달러(YoY 흑전)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쿠팡 본사.(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쿠팡 본사.(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최원석 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는 풀필먼트센터를 이용하는 셀러들의 증가, 물류센터 투자 비중 축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폭 제한, 비용 통제 등으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을 보여줬다"라며 "3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구조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진단했다. 

커머스사업 부문의 규모의 경제가 지속되며 전사 총매출이익률은 0.5%p 개선됐다. 올해부터 유통 기업들의 경쟁 강도가 완화되며 판관비 축소로 이어지며 마진 개선에 기여했다.

1분기 동사의 Active User는 1,9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와우 멤버십 유료 회원 또한 1,100만명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성장률 대비 약 3배의 외형 성장을 보여줬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는 예상치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까지 동사의 시장점유율은 21%(+1.5% YoY, +0.1%p QoQ)로 추정된다"라며 "동사의 강점인 로켓프레쉬 등의 경쟁력으로 필수소비재 카테고리에서의 우위를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장기적 성장성을 감안했을때 가구·패션·럭셔리·화장품 등의 카테고리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CapEx 집행 및 버티컬 카테고리 업체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라며 "단기적인 실적 개선은 유효하지만, 중장기적 성장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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