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한미반도체, ‘판로 다변화’로 경쟁력 입증…하반기 실적개선 전망
[공시분석] 한미반도체, ‘판로 다변화’로 경쟁력 입증…하반기 실적개선 전망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6.14 08:04
  • 최종수정 2023.06.14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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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뉴스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한미반도체 기업 CI
한미반도체 기업 CI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한미반도체가 인피니온과 유니마이크론 등에 각각 12억원과 1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인피니온은 독일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이다. 과거에는 삼성전자와 메모리 반도체에서 경쟁했지만, 치킨 게임을 견디지 못하고 전장 사업에 주력했다. 현재 전장 분야의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유니마이크론은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인 UMC에서 분사한 PCB 기업이다. UMC는 TSMC에 이어 2위의 파운드리 기업이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이번 계약 공시는 한미반도체가 주력 고객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외에도 다양한 판로가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한미반도체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한미반도체는 웨이퍼 전후 공정의 절삭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해당 공정은 일본의 디스코사가 독점했다. 이를 국내 종합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국산화 했다.

이후에는 반도체 회로 연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TSMC에는 HBM(High Bandwidth Memory)3의 본딩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HBM3는 초당 데이터 처리 속도가 819GB로 1초에 풀HD 영화 163편을 전송할 수 있다.

TSMC에 HBM3의 본딩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서 한미반도체는 AI 열풍의 수혜주로 분류된다. 시장의 공급망이 이렇게 구성된다.

챗GPT 수요→엔비디아 매출 증가→TSMC·SK하이닉스 생산 증가로 이어진다. 최종적으로 한미반도체가 HBM3의 본딩 장비를 공급하면서 매출 증가로 귀결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한미반도체의 시황을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요약했다.

조호진 대표는 “반도체 경기 전반의 부진으로 상반기에는 한미반도체 매출이 시원치 않을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한미반도체의 목표 주가에 대해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상향했다.

한미반도체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6월 13일 오후 10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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