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엔화 강세로 대형 수출·반도체 관련주 업황 개선에 따른 상승 예상
日증시, 엔화 강세로 대형 수출·반도체 관련주 업황 개선에 따른 상승 예상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6.13 14:54
  • 최종수정 2023.06.1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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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일본은 연말에 접어들수록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정상화 부담이 커지고, 엔화 가치 상승 압력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표 수출주의 해외 매출 성장을 둔화시키는 원인이다"라며 "역사적으로도 수출주 비중이 높은 닛케이(Nikkei225)지수의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라고 진단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엔화 강세 전환 부담은 여전하나, 미국, 유럽 등에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지 않았으며 일본과 주변 국가들이 드디어 코로나19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있다. 

G2 국가의 헤게모니 확보를 위한 경쟁으로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으며, 일본 내각과 거래소 차원에서 친기업적 정책 발표를 연달아 공개하고 있다. 미국, 유럽 상업부동산발 경기 둔화 우려와 매크로 불확실성이 달러 강세 장기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위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점이 지수의 하방 압력을 상쇄하고 수출주 중심의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닛케이 지수가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달러 강세 압력이 장기화되며 엔화 가치가 더디게 회복돼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동시에 공급망 재편과 주변 국가의 경제활동 정상화로 제조 업체의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야 한다"라며 "기존에 제시했던 닛케이 지수의 예상 밴드 상단은 33,000pt이나, 해당 요인들이 충족되면 상단은 35,000pt선 까지도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판단했다.

닛케이 지수가 33,000pt 선을 돌파하는 경우 환율과 제품 수요 회복에 대한 경계가 강해지며 추가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보원 연구원은 "하반기 일본 투자는 지수의 상승 여력 보다 업종 기반의 대응이 유효할 전망이다"라며 "환율, 상장 지역에 따라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축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6-7월까지는 환헤지 ETF인 DXJ, 238720을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연말에 갈수록 닛케이 지수의 상승 속도 둔화에도 환율 부담이 낮은 EWJ, 241180, 금융 정책 정상화 부담이 제한적인 1306/1615을 주목 가능할 전망이다"라며 "달러 강세 압력 약화 시 반등이 컸던 일본 대형 수출주와 반도체 관련주는 일시적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해당 업체들은 개별 기업보다 업황 개선에 따른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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