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면(601888), 불리한 매크로 환경과 환율 영향으로 실적 회복 기대 대비 지연
중국중면(601888), 불리한 매크로 환경과 환율 영향으로 실적 회복 기대 대비 지연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6.09 16:30
  • 최종수정 2023.06.09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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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중국중면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207.7억위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31.5억위안을 기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5.0%p 하락한 29.0%를 기록했는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재고의 매입 시기가 작년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환율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CTG 면세점 ( 사진 = 중국중면 홈페이지)
CTG 면세점 ( 사진 = 중국중면 홈페이지)

다만, "할인율은 다소 안정되는 국면으로 판단하는데, 실제로 2022년 4분기 21% 수준 대비 QoQ 8%p 개선되었다"라며 "품목별로는 올해 1분기 고마진 럭셔리 제품들의 재고가 부족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상대적으로 향수·화장품의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노동절 연휴 동안 하이난 면세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8.83억위안을 기록했지만, 2021년 고점 대비해서는 11.1% 감소해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객수 또한 10만 9,000명으로 전년동기간 대비로는 15.8% 증가했지만 2021년 대비해서는 11.1% 감소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다만 올해 4월 매출총이익률은 1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며, 명품 매장 확장 및 4월 1일부터 시행된 담보수령(担保即提), 즉시수령(即뾗即提) 제도를 통해 구매 활성화 및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전망한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Kering 그룹의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이 동사 면세점에 입점했고, 루이비통과 디올이 싼야 하이탕베이 면세점에 매장을 오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참고로 루이비통은 2021년 한국 시내 면세점 철수를 결정했고 올해 초에도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 부산점에서 철수를 진행 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 후 리오프닝 및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했으나, 생산 회복 대비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고 청년 실업률 또한 상승했다. 

오 연구원은 "불리한 매크로 환경과 환율 영향으로 면세점 실적 회복은 기대 대비 지연됐었지만, 주요 명품 업체들이 올해 중국 내수 부양 및 리오프닝에 따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어 하이난 내 높은 점유율을 가진 동사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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