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리테일링(9983), 안정적 내수 시장과 글로벌 매장 수 확대
패스트 리테일링(9983), 안정적 내수 시장과 글로벌 매장 수 확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5.23 15:33
  • 최종수정 2023.05.23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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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패스트 리테일링은 유니클로를 주력으로 패션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는 일본 회사이다.

박이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작년 대폭 늘어난 재고가 지속적으로 부담이되는 상황이다"라며 "과잉 재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브랜드 간 할인 경쟁 또한 계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니클로 CI
유니클로 CI

그러나, "유니클로는 이런 할인 판매 압박에서 자유로운 편이다"라며 "탄력적인 공급망과 재고 제로 원칙을 바탕으로 엄격한 재고관리를 진행하고 있어 염가 판매가 불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 있으며 여타 패션 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로 수익성이 훼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니클로가 견고한 영업실적을 시현하는 이유다"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기간을 포함한 과거 6년(FY  2017~2022)동안 일본 매출은 매년 8 천억엔을 상회했다. 유니클로는 생필품에 가까운 베이직한 패션 제품들을 판매해 일본 내수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또한 유니클로는 동남아시아, 호주, 북미 등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외형성장을 보이고 있고 현재 61개인 북미 매장을 5년 안에 200개까지 확충하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늘고 있고 팬데믹을 겪으며 편안한 옷차림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라며 "이러한 배경에서 유니클로가 글로벌 매장 수를 확대하는 데 수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유니클로는 16년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함께하는 컬렉션인 ‘유니클로 U’ 런칭 이후 점차 다양한 협업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러한 콜라보레이션들은 해외시장 확장을 위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목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FY2Q23 유니클로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4% 성장하며 유니클로의 꾸준한 해외 공략의 효과를 입증 중이다. 

박이경 연구원은 "유니클로는 다각화된 지역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성장이 두드러지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비중 또한 크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실적발표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견고한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라고 진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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