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현대차’ 집중 조명…혁신기업 어떻게 훌륭(cool) 해졌나
WSJ, ‘현대차’ 집중 조명…혁신기업 어떻게 훌륭(cool) 해졌나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5.23 13:13
  • 최종수정 2023.05.23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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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등 기술투자와 빠른 의사결정 구조가 비결
사진=현대차 WSJ 기사 화면
사진=현대차 WSJ 기사 화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대는 어떻게 훌륭(cool)해졌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면에 게재하고,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WSJ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의 경쟁사로 현대차와 기아를 꼽고, 전기차 선도기업 반열에 오른 비결을 소개했다.

해당 기사를 보면 지난 4월 현대차의 아이오닉6는 뉴욕 오토쇼에서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고, 현대 전기차 구매자의 소득 수준이 연간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이 통하면서 과거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아이오닉5를 구매한 포틀랜드에 사는 의사 앤드루 맨콜의 인터뷰를 함께 기사에 실었다.

그는 “전기차 아우디와 포드 머스탱 마하-E, 아이오닉5 등을 놓고 고민한 끝에 현대차를 선택했다”면서 “지금은 현대차주라고 제게 묻는다면 ‘네(Yes)라고 말할 것”이라고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경쟁사 CEO인 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주목하는 회사는 현대차·기아와 중국 업체들, 테슬라"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작년 여름 "현대차는 꽤 잘하고 있다"는 트윗 글을 올린 바 있다.

작년 현대차는 685만 대를 팔아 토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 완성차 제조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3위로, 선두 테슬라를 바짝 뒤쫓고 있다.

WSJ은 정의선 회장에 대해 “전기차뿐 아니라 비행자동차와 로봇 같은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를 독려해왔다”면서 “현대차는 의사결정과 실행이 매우 빠르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사에는 “해외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점도 강점”이라면서 “정 회장은 기아차 사장일 때 뉴비틀로 유명한 폭스바겐의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채용했는데, 그는 훗날 현대차그룹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장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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