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스(VWS), 1분기 흑자전환...해상풍력 PSA 지속 증가 중
베스타스(VWS), 1분기 흑자전환...해상풍력 PSA 지속 증가 중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5.22 15:28
  • 최종수정 2023.05.2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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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1분기 매출액은 28.3억유로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전력솔루션 부문은 인도 물량이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판가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3개 분기만에 전년대비 성장세로 전환했다. 서비스 매출은 1년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29.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0.7억유로로 2021년 4분기 이후로 4개 분기만에 흑자전환,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에 의한 비용 증가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년동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제거 되며 전력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이 손익분계점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까지 적자폭을 축소했다. 

베스타스
베스타스

서비스 부문은 매출 고성장이 마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풍력터빈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12.0% 성장했다. 신규수주 평균판매단가가 11.9% 하락했는데 환율 효과 및 믹스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라며 "제품 보증 관련 충당금 역기저 효과와 컨버터 사업 매각 등 일회성 손익이 유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컨퍼런스콜과 국가별 인도량을 미루어봤을 때 아직까지는 IRA 및 탄소중립산업법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이 가시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작년 영업적자의 원인이었던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확실성의 부정적 효과는 완화되고 있지만, 전력솔루션 BEP 달성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로 간주된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2021년부터 진행되어온 판가인상 효과가 유의미하게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분기마다 변동성은 있겠지만 시차를 두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라며 "현재 주가에서 2023년, 2024년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PER은 각각 371.0배, 36.1배이다"라고 말했다.

베스타스는 이전 분기 제시했던 연간 가이던스 매출 140~155억유로와 EBIT 마진 -2~3%를 유지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실적 발표 후 5거래일간 베스타스의 주가는 8.0% 상승했는데 이는 2022년 연간 적자전환 이후 커졌던 수익성 우려가 가이던스 유지로 인해 잦아드는 모습인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상풍력 터빈과 관련한 PSA(Preferred Supplier Agreements)는 2021년, 2022년 말 누적 기준 각각 3.5GW, 8.6GW에서 추가적으로 증가하여 10GW를 상회했다. 1분기 말 풍력터빈 수주잔고는 20.6GW이며 금액 기준으로 해상풍력 수주잔고의 비중은 약 17%다. 

유 연구원은 "PSA가 최종 수주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해상풍력 시장이 아직 초입인 점과 성장 잠재력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감안하면 중장기 펀더멘탈에 긍정적인 요소임은 분명하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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