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PYPL), 보수적 가이던스에 주가 12.73% 하락…크레디트 스위스, 투자등급 '하향' 조정
페이팔(PYPL), 보수적 가이던스에 주가 12.73% 하락…크레디트 스위스, 투자등급 '하향' 조정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5.10 17:16
  • 최종수정 2023.05.10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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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팔 홀딩스(PayPal Holdings), 페이팔 홀딩스 홈페이지
사진=페이팔 홀딩스(PayPal Holdings), 페이팔 홀딩스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결제 솔루션 제공 기업 페이팔 홀딩스(PayPal Holdings, Inc., NASDAQ:PYPL)는 2023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기존 예상치인 125bps에서 최소 100bps 축소한 후 주가가 화요일(현지시간) 거래에서 -12.73% 급락하며 65.91달러를 기록했다.

페이팔의 1분기 매출은 7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64억8,000만달러)보다 10% 가량 늘었고, 시장 예상치 전망치 69억8,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순이익은 7억9,500만달러, 주당 7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900만달러, 43센트보다 50% 넘게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1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0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거래 볼륨(TPV)은 3,550억달러(+10%)로 전분기 대비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료=페이팔 홀딩스 2023년 1분기 실적 인포그래픽, PYPL 홈페이지
자료=페이팔 홀딩스 2023년 1분기 실적 인포그래픽, PYPL 홈페이지

한편, 비용절감 효과에 단기적 매출 이익을 기록했으나 2분기 가이던스는 다소 약한 매출액 6.5~7%, EPS 1.15~1.17달러로 제시했다. 비용절감 효과로 인한 2023 연간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는 4.95달러로 기존 전망치 4.87달러와 컨센서스 4.87달러 대비 20% 상향 조정되었다.

월요일(현지시간) 동사의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은 2023년 하반기 영업이익률 확대가 상반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3분기와 4분기에는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운영비용 감소폭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의 애널리스트 티모시 치우도(Timothy Chiodo)는 페이팔의 1분기 실적이 적어도 브랜드 성장에 있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ance)'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투자 노트에서 "2023년 내내 마진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불확실한 매크로 배경에서의 페이팔의 수직 편중, 경영 전환 보류,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경쟁 압력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주식을 추천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동사에 대해 "매출액 성장 회복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나스닥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과 같은 효율화 작업이 계획 대비 조기에 달성되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AI 기술을 사기 방지, 리스크 관리에 적극 도입해 왔고 향후 몇 년 동안 AI를 통해 비용을 의미 있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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