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골드만삭스가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골드만삭스는 전일 대비 1.65% 하락한 334.09 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주가 하락은 전날 발표한 실적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매출 12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127억6000만 달러)도 하회했다. 특히 순이익은 3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18% 급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4대 은행들의 실적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저조한 M&A 딜, 언더라이팅 등으로 인한 투자은행수수료 감소와 낮은 자본 투자 수익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수익 다각화를 위해 시작한 플랫폼 비즈니스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 은행, 증권, 투자 관리, 소비자 금융 전반에 걸쳐 다양한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기관이다.
투자 은행, 글로벌 시장, 자산 운용, 소비자&자산 관리의 4개 사업 부문을 통해 운영된다. 재무 자문, 인수, 기업 대출, 자산관리, 재무 계획, 예금 및 대출 등의 포함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하반기에 대형 인수합병 거래가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지난달 시작된 금융위기로 신용 위축 위험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