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사경, ‘SM엔터’ 압수수색…시세조종 의혹
금감원 특사경, ‘SM엔터’ 압수수색…시세조종 의혹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4.18 13:36
  • 최종수정 2023.04.18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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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M엔터테인먼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료='2021 SM엔터테인먼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SM엔터테인먼트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SM엔터 매각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특사경은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SM엔터 본사에 수사 인력을 파견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6일에도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하이브가 제기한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패스트트랙 절차를 활용해 서울 남부지방검찰청과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과 검찰은 하이브와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경쟁 과정에서 인위적 주가 조종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금융감독원
이미지=금융감독원

앞서 카카오와 하이브는 SM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고, 당시 하이브는 IBK투자증권 특정 창구에서 비정상적인 매입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접수한 바 있다.

당시 SM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을 훌쩍 뛰어넘었고, 애초 계획만큼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 그 사이 카카오가 지분을 확보하면서 주도권이 넘어가게 됐다.

한편, 지난 최근 한 언론매체는 SM이 금감원과 검찰 압수수색을 대비해 임직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수거해 조사 대비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SM은 “‘사실무근’이며, 회사의 정보 유출 예방 및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으며, 정보 보안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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