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3 개장체크] 美 증시, 경기 침체 우려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아메리칸항공 9.22%↓
[0413 개장체크] 美 증시, 경기 침체 우려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아메리칸항공 9.22%↓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4.13 08:28
  • 최종수정 2023.04.13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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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美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외국인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강보합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인 0.11% 소폭 상승한 2,550.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도 9,000계약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143억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4억, 1,464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96계약 순매수했고, 다만, 금융투자를 중심으로한 기관이 1,006계약 순매도했고, 개인도 나흘 연속 8,811계약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24조원 투자 소식 등에 현대차(+3.18%), 현대모비스(+4.98%), 기아(+1.29%), 현대위아(+1.24%) 등 자동차 대표주가 상승했다.

LG(+9.48%)는 영국계 투자회사, 5% 보유 보고 전자공시 속 급등했다. 삼성전자(+0.15%), SK하이닉스(-1.63%) 등 반도체 대표주는 등락이 엇갈렸고, LG에너지솔루션(-3.28%), 삼성SDI(-0.39%), SK이노베이션(-4.83%) 등 2차전지 대표 종목들은 하락했다.

셀트리온(+4.68%), POSCO홀딩스(+2.39%), LG전자(+1.78%), 삼성물산(+1.39%), 등이 상승한 반면, LG화학(-3.85%), 포스코퓨처엠(-2.10%), 삼성바이오로직스(-1.48%) 등은 하락 마감했다.

3월26일 한국거래소 주식 증시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사진=3월26일 한국거래소 주식 증시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이날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키운 끝에 0.93% 하락한 890.62에 거래를 마쳤다.

美 3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기관이 1,155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1,171억, 652억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다소 우세했다. 에코프로 주가 과열 논란 속 하나증권의 매도(REDUCE) 보고서 등으로 에코프로비엠(-6.28%), 에코프로(-16.78%), 에코프로에이치엔(-10.85%)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급락했고, 엘앤에프(-7.09%), 천보(-6.22%), 성일하이텍(-2.84%) 등 2차전지 테마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2.86%), 셀트리온제약(+7.45%), 알테오젠(+2.16%), 삼천당제약(+10.78%)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상승했다.

케어젠(+8.08%), HLB(+3.45%), 하림지주(+2.88%), 다우데이타(+2.60%), 카카오게임즈(+2.08%), 스튜디오드래곤(+1.17%) 등이 상승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3.29%), 에스엠(-2.26%), 리노공업(-1.93%)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장중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0.11% 하락한 33,646.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5% 하락한 11,929.34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0.41% 하락한 4,091.95에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83% 하락한 3,052.52에 장을 마쳤다.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거론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은행 섹터 불안의 경제적 영향을 고려하면 올해 말부터 완만한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Fed는 은행권 불안 이후 급히 도입한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 등을 언급하며 “이런 프로그램은 은행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도 “은행 대출은 감소하고 신용 여건은 악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2년으로 예상했다. 그 동안 Fed는 연내 경기침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 의사록을 통해 처음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위원들은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나타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Fed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여전히해야 할 일이 있다고 언급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강한 경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은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얼마나 많은 것을 해야 하는지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가진 몇 가지 요인에 달렸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2%를, 금리 동결 가능성은 29.8%를 기록했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해 2월의 6.0% 상승보다 낮아졌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 상승도 밑돌았다. 전월대비로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 0.2% 상승과 2월의 0.4% 상승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해, 2월의 5.5%보다는 높아졌으나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전월대비로도 0.4%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며, 2월의 0.5% 상승보다 낮아졌다.

종목별로는 아메리칸항공(-9.22%)이 1분기 순이익 전망을 상향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급락했고, 테슬라(-3.35%)는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하락했다.

애플(-0.44%), 아마존(-2.09%), 알파벳A(-0.67%), 엔비디아(-2.48%), 넷플릭스(-2.12%)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23%)가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소폭 상승했으며, 해운 컨테이너업체 트라이턴 인터내셔널(+32.26%)은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에 인수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중국, 대만이 상승했고, 홍콩은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워런 버핏向 호재가 지속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0.57% 상승한 28,082.70에 장을 마감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보유 중인 일본 대형 무역상사 지분을 각각 7.4%로 확대했다. 또한, 버핏은 "일본 주식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는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주식만 보유하고 있지만, 다음에 어디를 투자할 것인지에 대해선 항상 머릿 속에서 담아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외 지역에선 일본 5대 상사에 대한 투자가 버크셔의 최대 규모 투자"라고 밝혔다. 이에 미쓰비시상사(+2.23%), 미쓰이물산(+2.39%), 마루베니(+2.97%), 스미토모상사(+2.69%) 등 상사주들이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美 옐런 장관의 낙관적 경제 전망과 더불어 해운, 철강, 기계 등 경기 민감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1.49%), 캐논(+1.38%), 소니(+1.22%), 히타치(+0.78%), 닛산자동차(+0.62%) 등이 상승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인프라 투자 기대감 지속 등에 0.10% 소폭 상승한 3,316.86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3월 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12조2,000억 위안(약 2,339조원)을 인프라에 투자해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대상 인프라는 주로 교통·에너지 발전시설·산업단지 등으로, 인프라 투자액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약 17% 늘어난 수준으로 전해졌다.

양안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중국 상해종합지수에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상무부는 "대외무역법과 대외 무역 장벽 조사 규칙의 규정에 따라 12일부터 대륙(중국)에 대한 대만 지역의 무역 제한 조치에 대해 무역장벽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군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에 반발하며 대만 포위식 훈련을 감행한 것에 대해 “(중국군의) 훈련과 그들의 '수사(rhetoric)'를 보면 그들은 대만과의 전쟁을 시작할 준비를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86% 하락한 20,309.86에 대만가권 지수는 0.12% 소폭 상승한 15,932.97에 장을 마쳤다.

 

■ 주요 뉴스

* 美 3월 CPI 전년比 5%↑…월가 예상 하회

* 3월 CPI에 대한 전문가 시각

* FOMC 의사록 “은행위기, 올해 경기침체 부를 가능성 높아”

*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할 일이 더 있지만, 여러 요소에 달려"

* 리치먼드 연은 총재 "인플레 낮추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 있다"

* 美 국채가, CPI·의사록 소화하며 혼조

* 삼성 감산에…D램값 400일 만에 반등

* 인텔·Arm “파운드리 동맹”…1.8나노로 삼성·TSMC에 도전

* D램 점유율, 韓이 70% 넘는데…왜 가격동향은 '대만 지표' 쓸까

* 美·中 기술 패권경쟁 격화 속 시진핑, LGD 광저우공장 방문

* MBK·UCK, 오스템임플란트 2차 공개매수로 지분 96.1% 확보

* 넷제로 반도체 요구에…삼성·SK"난감하네"

* 3월 수입 물가 전년비 7% 급락…유가 하락 영향

* 취업자 증가폭 10개월 만에 반등했지만…제조업 일자리는 확 줄어

* 한은·국민연금, 신규 외환스와프 체결…이르면 이번 주 발표

* 이창용 "인위적 금리 인하 말라"…감독당국에 요구

* 사기꾼 놀이터 된 가상자산 시장… 규제 법안 언제 나오나

* 공사비·자금조달 부담에 …"수주 쉽니다"

* 美 3월 물가 5% 상승 인플레 압력 크게 둔화

* Fed "美, 올 하반기 침체 시작…회복하는데 2년 걸릴 것"

* 美물가 2년만에 최저 … 끝 보이는 금리인상

* 감산한다지만…"유가 80달러 밑으로 내려올 것" 씨티 전망

* 엔데믹에도 살아날 기미 안보여…빈 사무실 늘어나는 베이징


■ 주요 일정

· 美 3월 생산자물가지수

· 옵션만기일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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