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 개장체크] 美 증시, CPI 등 대형 이벤트 경계.. 이틀 연속 혼조세 마감
[0412 개장체크] 美 증시, CPI 등 대형 이벤트 경계.. 이틀 연속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4.12 08:19
  • 최종수정 2023.04.12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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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42% 상승한 2,547.86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0억, 2,951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4,94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75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37계약, 1,46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만, 美 3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으로 지수의 상단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금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이후 시장에서는 사실상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분위기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에서 마치 금년 내 금리가 인하될 것 같은 기대가 많이 형성돼 있는데 그러한 견해는 과도하다"며, "물가상승률이 연말 3%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물가가 충분히 떨어져 중장기 목표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 인하 논의를 안하는 게 좋다"는 등의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 1.6%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고,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로 2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초 전망(3.0%)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이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삼성전자(+0.30%), SK하이닉스(+1.21%)가 삼성전자 감산 공식화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등에 사흘째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2.35%), 삼성SDI(+2.40%), SK이노베이션(+2.68%) 등 2차전지 종목들도 상승했다.

LG화학(+7.47%)도 IRA 수혜 기대감 지속 및 인도네시아의 미국과 배터리 핵심광물 FTA 추진 소식 속 수혜 기대 등에 급등했다. 현대차(+3.34%), 기아(+4.94%), 현대모비스(+3.51%) 등 자동차 대표주도 자동차 무역수지 흑자 1위 등극 및 현대차·기아 1분기 호실적 전망 등에 상승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4.21%), NAVER(+3.58%), 카카오(+2.07%), 포스코퓨처엠(+1.64%), 삼성물산(+1.60%) 등이 상승한 반면, POSCO홀딩스(-0.38%), LG전자(-0.3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26% 상승한 898.9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속 개인 및 기관 순매수 속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9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6억, 14억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624억 순매도했다.

에코프로(+6.51%), 에코프로비엠(+0.68%)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장 초반 82만원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31만원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끝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금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에코프로는 1분기 연결 매출액 2.05조원(전년동기대비 +202.50%), 영업이익 1,795.98억원(전년동기대비 +233.24%)을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연결 매출액 2.01조원(전년동기대비 +203.50%), 영업이익 1,073.15억원(전년동기대비 +161.34%)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셀트리온헬스케어(+3.56%), 레인보우로보틱스(+3.22%), 리노공업(+1.89%), 에스엠(+1.67%) 등이 상승한 반면, 케어젠(-1.64%), 삼천당제약(-1.37%), 대주전자재료(-1.14%)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진 가운데 이틀 연속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9% 상승한 33,684.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3% 하락한 12,031.88에, S&P500 지수는 4,108.94로 약보합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56% 하락한 3,109.42에 장을 마쳤다.

오는 12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美 고용동향보고서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3월 CPI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월 CPI가 전월대비 0.2% 상승해 전월의 0.4% 상승에서 둔화하고,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상승해 전월의 6.0% 상승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근 2년 만에 최저치다. 아울러 이번주 FOMC 의사록 공개,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대형 은행주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다소 비둘기파적 발언을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다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일단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기 시작하면 가능하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해 지난 1월 전망했던 2.9%에서 0.1%포인트 하향했고, 내년 성장률도 3.0%로 예상해 이전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미국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1.6%, 1.1%로 예상해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의 은행 파산과 유럽의 은행 불안으로 선진국의 경착륙 위험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 총회 기간 재무장관들과의 회동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더 낙관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10월 회의 때보다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중고차업체 카맥스(+9.64%)가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WW인터내셔널(+58.98%)은 자회사 체중 관리 기업 웨이트와처스가 원격 헬스 관리업체 시퀀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폭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며 3만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코인베이스(+6.14%)가 상승했고, 테슬라(+1.24%)가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내셔널 시네미디어(+54.96%)는 AMC엔터테인먼트가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폭등했으며, AMC엔터테인먼트(+3.63%)도 상승했다.

반면, 모더나(-3.06%)는 새로운 독감 백신이 막판 임상에서 초기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애플(-0.76%), 마이크로소프트(-2.27%), 아마존(-2.20%), 알파벳A(-1.02%), 메타(-0.42%), 엔비디아(-1.49%), 넷플릭스(-0.2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지수는 일본, 홍콩, 대만이 상승했고, 중국은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우에다 BOJ 신임 총재 비둘기파적 발언 등에 1.05% 상승한 27,923.37에 장을 마쳤다.

전일 우에다 총재는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금리 인상을 단행할 단계가 아니며, 일본 정부와의 공동성명도 즉시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우에다 총재는 "현재는 지난해 12월 정책 조정 영향을 기다려봐야 할 단계"라며, 수익률 곡선 통제(YCC) 및 마이너스 금리 정책 또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2013년 일본 정부와 물가 목표치를 2% 수준으로 조정하고 제한 없는 양적 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대해서도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요 통화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였고,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주 중심으로 수급이 유입되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엔화(사진=뉴스1)

아울러 12년만에 일본을 방문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싶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버핏 회장은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 지분을 확대했다면서 "일본 주식에 대한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싶다.

현재는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주식만 보유하고 있지만, 다음에 어디를 투자할 것인지에 대해선 항상 머릿 속에서 담아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SVB 파산으로 불거진 최근의 시장 위기에 대해 "(혼란은)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버크셔와 나의) 투자 전략이 변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버핏 회장 발언 속 미쓰비시상사(+2.08%), 미쓰이물산(+2.66%), 이토추상사(+2.98%), 마루베니(+4.55%), 스미토모상사(+3.19%) 등 상사주들이 상승했고, 도쿄일렉트론(+3.69%), 스미토모금속광산(+2.82%), 닛산자동차(+2.74%), 후지쓰(+2.1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예상 밑돈 CPI 속 약보합권인 0.05% 하락한 3,313.5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장예상치와 전월치 1.0% 상승을 모두 밑도는 수치다. 아울러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0.7%를 기록해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2.5% 하락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현재의 중국 CPI 추이로 볼 때 중국 내수 시장이 여전히 취약함을 알 수 있다면서 가계 소득과 고용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수출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홍콩항셍 지수는 0.76% 상승한 20,485.24에, 대만가권 지수는 0.24% 소폭 상승한 15,913.88에 장을 마쳤다.

 

■ 주요 뉴스

* 뉴욕 연은 총재 "인플레 낮추기 위해 여전히 할 일 남아"

* 시카고 연은 총재 "은행 문제로 금융긴축 이어지면 금리인상 덜해야"

* 옐런 "신용 위축 증거 없어…美 경제 이례적으로 잘하고 있어"

* "美 3월 CPI, 금리 인하 희망 무너뜨릴 수도"

* 미국 3월 파산건수 증가…전년동월보다 2배

* "세계 빅3"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

* 기아 전기차 공장 찾은 尹 "기업 패러다임 전환에 전폭 지원"

* 현대차그룹 "화성을 미래차 허브로"…BYD·테슬라 맹추격

* 현대차 세계 전기차 점유율 12% 목표 美 현지생산 늘리고 유럽 중소형 공략

* 脫탈원전 1년…원전 中企 "긴 터널 끝 보인다"

* "시장 예상대로"…한은, 기준금리 3.5% '2회 연속 동결'

* 서울환시 "금통위, 연속 동결에도 총재 매파적…원화 약세 상쇄"

* 매로 돌변한 이창용…시장 놀래킨 '말말말'

* ING "인플레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은 연말 완화로 변경"

* ANZ "한은 올해 금리 동결…내년 1분기 인하 전망"

 

■ 주요 일정

· 美 FOMC 의사록 공개

· 美 3월 소비자물가지수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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