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카카오엔터 압수수색…”SM 인수 과정서 시세조정 의혹”
검찰, 카카오엔터 압수수색…”SM 인수 과정서 시세조정 의혹”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4.07 08:04
  • 최종수정 2023.04.07 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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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검찰과 금융당국이 카카오엔터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지난 6일 주가조작 및 대량보유보고의무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등을 성남 분당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와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 보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미지=금융감독원
이미지=금융감독원

앞서 금융감독원은 카카오엔터가 SM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감지하고, 긴급조치로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카카오엔터와 하이브가 SM 인수를 놓고,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이는 사이 특정세력이 SM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한 정황이 있다고 금감원은 판단한 것이다.

금감원은 시세조종과 관련 카카오 임직원들의 개입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카카오 임직원들의 주가조작 정황을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하이브와 카카오엔터는 SM 인수경쟁을 벌이면서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바 있다. 카카오엔터는 SM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매수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하이브가 SM 인수를 포기했다.

최근 진행된 공개매수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SM 지분 총 39.91%를 확보하게 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식시장에서 카카오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카카오(-3.14%) ▲카카오게임즈(-3.73%) ▲카카오뱅크(-3.92%) ▲카카오페이(-3.20%)가 낙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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