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성발사 업체 ‘버진 오빗(VORB)’, 파산보호 신청
美 위성발사 업체 ‘버진 오빗(VORB)’, 파산보호 신청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3.04.05 15:55
  • 최종수정 2023.04.05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버진 오빗(Virgin Orbit) LauncherOne, 버진 오빗 홈페이지
사진=버진 오빗(Virgin Orbit) LauncherOne, 버진 오빗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의 위성발사 업체 버진 오빗(VORB)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CNBC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버진 오빗은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위성 발사업체다. 버진오빗은 이날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버진오빗은 회사 직원 85%를 해고한지 일주일도 안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오빗은 버진 인베스트먼트가 75%를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우주관광기업 버진갤럭틱에서 분사했다.

버진오빗은 지난 2021년 나스닥에 상장한 후 한때 기업가치가 4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주목받았으나, 연이은 로켓발사 실패로 자금난을 겪어왔다.

버진오빗 주가는 이날 소식에 17% 하락, 기업가치가 6000만달러 미만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 댄 하트 버진 오빗 최고 경영자(CEO)는 “현재로서는 파산보호 절차가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효과적으로 마무리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회사의 미래를 위해 매각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버진 오빗은 또 버진 인베스트먼트의 약정으로 회사가 점유채무자(DIP) 파이낸싱을 통해 3160만 달러의 새로운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DIP 파이낸싱은 챕터 11에 따라 파산 보호를 신청한 기업이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