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긴 터널’ 현대제철, 자동차용강판 가격 인하에 전기료 부담까지
‘어둠의 긴 터널’ 현대제철, 자동차용강판 가격 인하에 전기료 부담까지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4.05 07:57
  • 최종수정 2023.04.05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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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사진=인포스탁데일리)
현대제철.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조원(QoQ +13.8%, YoY -2.5%)과 3,260억원(QoQ 흑전, YoY -53.2%)로 추정된다고 5일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강판 가격이 최대 톤당 15만원 인하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1분기에는 반영되지 않고, 2분기부터 톤당 10만원 인하를 가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컨센서스는 1분기에 일부 반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인하폭과 반영 시기에 따라 1분기 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CI.
현대제철 CI.

주목할 부분은 철강 출하량이 478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는 수요 부진 상황이 지속된다는 점이다.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 스프레드 개선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작년 현대제철의 전력비와 연료비는 2조 4,300억원으로 매출액의 10.3%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선 연구원은 “전력비가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되므로 전기요금 인상이 이어질 경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면서 “2023년에 전력비와 연료비 전체 원가가 전년대비 10% 상승을 가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0.7%p 상승 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용강판 가격 인하와 더불어 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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