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홀딩스(ASML), 노광장비 AI가 지배하는 시대 올 것
ASML홀딩스(ASML), 노광장비 AI가 지배하는 시대 올 것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3.30 15:25
  • 최종수정 2023.03.30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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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30일 하이투자증권은 노광장비도 AI가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ASML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2억유로, 73억유로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또한 주요 IDM, 파운드리 업체들의 CAPEX 가 12% 감소할 올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4억유로, 85억유로를 기록하며 반도체 장비 업체들 중에서 아웃퍼폼할 전망이다. 

사진=ASML 본사 네덜란드 펠트호번, ASML 홈페이지
사진=ASML 본사 네덜란드 펠트호번 ASML 홈페이지

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 2023년 실적은 Fast shipment의 영향이 올해부터 정상화된다는 점과 EUV 의 높은 수요가 견인할 전망이다"라며 "동사는 1Q22부터 Fast shipment 를 채택하면서 2022년 28억 유로의 매출이 2023년으로 이연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도 고객사의 요청으로 Fast shipment가 진행될 예정이나 2022년에 이연된 매출이 반영되면서 2022년 YoY 성장률의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GTC2023 에서 ASML, TSMC, 시놉시스와 4년간의 협업을 통해 노광 장비용 가속 컴퓨팅 기술인 cuLitho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cuLitho는 포토마스크 패턴을 형성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기술로 기존 CPU 를 통해 진행되던 노광 시뮬레이션을 엔비디아의 GPU칩과 AI를 통해 효과적으로 처리 가능한 기술이다. 

포토마스크는 블랭크마스크에 원하는 패턴을 새겨서 만들어진다. 다만 반도체 회로 선폭이 미세화되면서 포토마스크에 빛을 쏴도 패턴 모양대로 노광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반도체 제조 업체들은 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박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TSMC의 컴퓨팅 시뮬레이션 프로세스에서 연간 수백억 CPU 시간을 소모하지만 cuLitho를 적용하면 42배 빠르게 처리 가능하다고 밝혔다"라며 "이론상으로는 500대의 nVIDIA DGX H100가 40,000대의 TSMC 시스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포토마스크 한장당 소모되는 전력은 1/7 수준으로 줄일수 있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TSMC는 2023년 6월부터 cuLitho 를 도입할 예정이며 ASML도 향후 모든 노광 장비 소프트웨어에 엔비디아 칩을 탑재할 것으로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에, "당사는 cuLitho 기술이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을 가진 파운드리 영역에서 리드타임의 단축, 원가 절감, 수율 개선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바 향후 cuLitho 기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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