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2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 수출 규제에 대한 법안으로 ASML이 여전히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는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ASML은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6억1000유로~6억5000유로, 매출총이익률 49%~50%를 제시했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대한 자신감 표출의 근거는 반도체 산업의 하락 싸이클 대비 동사의 장비 리드타임이 더 길며 업황 둔화가 심한 메모리의 수주잔고 비중이 34%(EUV는 2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은 여전히 강한 수요로 EUV 60대, DUV 375대(20%는 습식) 출하와 매출액 대비 2배의 백로그 커버리지를 전망했다"라며 "중장기 계획으로는 Capa 기준 2025 ~2026년까지 DUV 600대, Low NA EUV 90대와 2026~2028년까지 High NA EUV 20대를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19년부터 중국에 대한 EUV장비의 수출을 금지해왔지만 DUV의 수출은 허가해 왔다. 이후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에 자체 결정을 할 것이라고 언급을 했지만 2023년 3월 2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ASML은 최신 ArFi 장비 수출을 위해서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차 연구원은 "ASML은 새로운 규제가 입법화되고 효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며 2023년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지만 여전히 중국 매출에 대한 위협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차용호 연구원은 "ASML은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2023년 매출이 +25%YoY 이상 성장, 매출총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High NA 제품 출하에 따른 중장기 성장 전략도 유효하다"라며 "현 주가는 컨센서스 기준 12M Fwd PER 31.9x로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 수출 규제에 자체 결정을 한다는 언급 이후 주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점차 중국 수출 규제에 대한 법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는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