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카카오-하이브, ‘쩐의 전쟁’ 종료…JYP엔터, 주가 영향은?
[공시분석] 카카오-하이브, ‘쩐의 전쟁’ 종료…JYP엔터, 주가 영향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3.14 07:51
  • 최종수정 2023.03.13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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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JYP엔터 주요이슈.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JYP 엔터의 작년 매출이 80% 가까이 성장했다. JYP 엔터는 22년 매출 3459억원, 영업이익 966억원, 순익 675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YoY) 각각 ▲78.4% ▲66.9% ▲9.6% 성장했다.

JYP 엔터는 매출 성장에 대해서 "K-POP이 저변이 확대되면서 북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엔데믹으로 접어 들면서) 해외 콘서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분간 JYP 엔터의 주가는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13일도 8.49% 하락했다. SM의 경영권 분쟁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카카오와 하이브가 '쩐의 전쟁'을 개전했다가 승자의 저주를 고려해 전격 휴전했다.

JYP엔터 실적추이. 자료=타키온월드

주가는 회사의 EPS와 주가 배수로 이뤄진다. 주가 배수의 중요한 요소는 동종 업계의 다른 종목이 몇 배로 평가받는지를 기준으로 삼는다.

시총에서 JYP 엔터보다 낮은 SM의 몸값이 뛰었는데, JYP 엔터의 평가도 동일하게 올라야 한다.

따라서, SM의 주가 상승 원인이 소멸됐기에, JYP 엔터의 주가 역시 하락한 것이다. 그렇다고 JYP 엔터의 주가 하락 강도가 SM보다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JYP 엔터는 주요 기획사 중에서 시스템 경영을 제일 먼저 도입했다”면서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박진영(51)씨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주요 의사 결정에서는 다른 임원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

이어 “이 점은 기업의 매출과 수익이 예측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귀결된다”면서 “또한 마치 제조업처럼 꾸준한 가수의 발굴과 앨범 발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현재 JYP 엔터의 최고 가수는 스트레이키즈이다. 스트레이키즈 외에도 트와이스·ITZY·니쥬·엔믹스 등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이유도 우연이 아니고 시스템 경영의 결과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새로운 SM을 요구하면서 이수만 창업주와 결별하게 만든 이창환(37)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본보기로 삼은 회사가 바로 JYP 엔터”라고 말했다. ‘

스트레이키즈는 작년에만 750만장의 앨범을 팔았다. 고무적인 점은 상당 부분이 중화권에서 팔렸다는 점이다. 한한령으로 K-POP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얻은 성과이다.

증권사는 최근 JYP 엔터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이 9만4000원→10만원으로, 메리츠투자증권이 7만8000원→8만2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이 7만8000원→8만2000원으로 일제히 올렸다.

13일 종가 기준으로 JYP 엔터의 6개월 수익률은 16.73%에 달한다.

JYP엔터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3월 13일 오후 1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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