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인터내셔널(WW), 시퀀스(Sequence) 인수 발표 후 주가 79.07% 급등 마감
WW인터내셔널(WW), 시퀀스(Sequence) 인수 발표 후 주가 79.07% 급등 마감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3.08 16:50
  • 최종수정 2023.03.0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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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트 워처스(Weight Watchers)의 WW 앱 이미지, WW 인터내셔널 웹사이트
사진=웨이트 워처스(Weight Watchers)의 WW 앱. 사진=WW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WW 인터내셔널(WW International, NASDAQ: WW)은 예상을 상회하는 구독자수 유지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웨이트 워처스(Weight Watchers)로 알려진 WW 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웰니스 회사로 체중 관리에 대한 디지털 구독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분기 주당 0.46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5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한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한 2억 2,3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고경영자 시마 시스타니(Sima Sistani)는 "조직 전반에 걸쳐 중대한 전환과 합리화 및 과감한 움직임이 있는 시기인 웨이트 워처스(Weight Watchers)에 합류한지 거의 1년이 됐다"며, "회원 확보에 대한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 간소화된 운영에 따른 효율성 증대, 회원 경험 제고를 위한 신제품 기능의 이점 등에 힘입어 연중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에 실적 전망에 대해 경영진은 약 2억 3,50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는 반면 영업 손실은 3,000만 달러에서 3,500만 달러 사이의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헤더 스타크(Heather Stark)는 "2023년 현재까지 회원 가입이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하반기 디지털 제품 출시와 함께 지출을 집중하고 궁극적으로 회사를 성장세로 되돌리기 위해 연간 마케팅 지출의 일부를 의도적으로 겨울에서 가을로 옮긴 결과"라고 밝혔다.

WW 인터내셔널은 시장 예상치 대비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만성 비만인에게 초점을 맞춘 원격 의료 플랫폼인 시퀀스(Sequence)의 인수로 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네이겔(Brian Nagel)은 "회사의 핵심 성과 지표(KPI)가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시퀀스(Sequence)의 인수로 WW 인터내셔널은 건강 및 체중 감량 분야에서 새롭고 빠르게 부상하는 분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퀀스가 불과 2년 만에 연간 매출 2,500만 달러로 성장했으며, 이미 수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래서(Michael Lasser)는 이번 인수에 대해 보다 신중한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시퀀스 인수를 통해 플러스 요인도 있겠지만, 상당한 위험도 수반한다"며, "이 사업은 지난 몇 년 동안 중단된 적이 있으며, 이번 인수가 정말로 회사의 변화를 가져올지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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