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200억대 횡령·배임’…檢, 구속영장 청구
[뉴스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200억대 횡령·배임’…檢, 구속영장 청구
  • 박광춘 기자
  • 승인 2023.03.07 08:18
  • 최종수정 2023.03.1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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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지인 선물 구매 및 고가 외제차 구입"

[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 및 배임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해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조현범 회장에게 영장을 청구했다.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조현범 회장은 지난 2020년 현대차 협력사 리한의 박지훈 대표에게 한국타이어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를 통해 자금 130억원 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해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회삿돈으로 지인에게 줄 선물을 사는 등 개인 비리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과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현범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현범 회장은 총수 일가가 회사들에 집중적으로 일감을 몰아주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회사에 피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조현범 회장은 과거에도 하청 업체에서 납품 대가로 6억원 가량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와 다른 계열사에서 3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작년 11월 24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한국프리시전웍스(옛 MKT) 등 한국타이어 계열사 3곳과 관계사 1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특히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현범 회장의 집무실도 포함되면서 검찰이 조 회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몰드를 비싼 가격에 거래하면서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그러면서 작년 11월초 8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현범 회장은 형 현식 씨와 경영권 다툼에서 승리하면서, 지난 2020년 한국테크놀로지그룹(현 한앤컴퍼니) 주식회사 사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식회사 사장에 각각 오른데 이어, 이듬해 한국앤컴퍼니 이사회 의장과 한국앤컴퍼니 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취임했다.

그는 작년 한국앤컴퍼니그룹 대표이사 회장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에 올랐다.

 

박광춘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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