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독일‧일본 기업과 청정 암모니아 협의체 결성
롯데케미칼, 독일‧일본 기업과 청정 암모니아 협의체 결성
  • 이재운 기자
  • 승인 2023.02.08 19:31
  • 최종수정 2023.02.08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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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부터 청정 암모니아 단계적 생산 시작... 아시아‧유럽 수출 계획
롯데케미칼, 2030년까지 6조 원 투자해 120만 톤 규모 청정수소 생산 목표
일 미쓰비시-독 RWE-롯데케미칼 JSA 체결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일 미쓰비시-독 RWE-롯데케미칼 JSA 체결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인포스탁데일리=이재운 기자] 롯데케미칼이 독일 에너지기업 RWE,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7일 청정 암모니아 글로벌 협의체를 결성했다.

세 회사가 아시아, 유럽, 미국에서 대규모 청정 암모니아 생산 및 공급망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세 회사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JSA(Joint Study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롯데메미칼 황진구 수소에너지 사업단장, 미쓰비시 히로키 하바 COO, RWE Supply&Trading Gmbh 울프 커스틴 CCO 등이 참석했다.

먼저 세 회사는 텍사스 주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항에서 청정 암모니아의 생산 및 수출 프로젝트를 위해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30년부터 최대 1천만 톤의 청정 암모니아를 단계적으로 생산하고, 공동 출하 설비를 통해 아시아 및 유럽으로 암모니아를 수출할 것으로 계획됐다.

텍사스 주에 위치한 코퍼스 크리스티는 풍부한 천연가스 매장량과 함께 재생에너지 활용이 쉬워 청정 암모니아 생산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만시설 등 수출을 위한 미국 최대 에너지 수출 터미널도 위치했다.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각 분야의 강점들을 보유한 기업들이 청정 암모니아의 생산과 공급을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수소 암모니아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케미칼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생산, 유통, 활용, 기술개발 등 핵심 역량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연 매출 5조 원을 목표로 2030년까지 총 6조 원을 투자해 120만 톤 규모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미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이를 유통하기 위해 일본의 여러 상사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그 밖에도 미국 톨그래스와 협력관계를 맺고, 국내 중부‧남동‧동서발전 등과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다가올 수소경제에 대비해서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 및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암모니아는 수소 산업의 마중물로 운반‧ 유통 등에서 이점이 있다. 앞으로도 암모니아 사업 협력 확대를 통해 국내외 수소 암모니아 수요에 선제적 대비하여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운 기자 jwl9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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