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LG이노텍, 실적 ‘어닝쇼크’ 불구 하반기 ‘애플 XR’ 출시에 기대감 확대
[공시王] LG이노텍, 실적 ‘어닝쇼크’ 불구 하반기 ‘애플 XR’ 출시에 기대감 확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1.27 08:09
  • 최종수정 2023.01.27 0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이노션, 4분기 영업이익 1700억원…전년비 60% 급감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 인도·베트남 등으로 이전
‘공시王’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LG이노텍이 작년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대 거래사인 애플이 하반기XR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LG이노텍에 대한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 LG이노션, 4분기 영업이익 1700억원…전년비 60% 급감

LG이노텍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 증가한 19조589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1조27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여기서 작년 4분기 실적을 추정했는데,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으로 계산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4112억원을 대폭 하회했다. 어닝쇼크다.

4분기 실적이 안 좋은 이유는 중국 정저우(鄭州) 봉쇄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를 무리하게 달성하려다 주요 도시를 봉쇄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정저우에는 아이폰 최대 생산 공장이 있다. 생산이 중단됐고, 불똥이 LG이노텍에 튀었다”면서 “완제품 아이폰 출하가 멈추니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의 실적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80%가 넘는다. 때문에 애플의 주가와 LG이노텍의 주가가 정비례한다.

경쟁사인 삼성전기의 실적과 주가를 압도한 배경에도 아이폰이 있다.

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애플. 사진= 상하이저널

◇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 인도·베트남 등으로 이전

애플은 아이폰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베트남 등으로 변경하려고 한다.

팀 쿡(Cook·63) 애플 CEO는 공급망 전문가이다. 축출됐다가 애플에 다시 진입한 스티브 잡스(Jobs)는 수익의 최대 난제가 공급망 관리라는 점을 파악했다.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인사가 쿡이다. 따라서 아이폰 생산 기지 변경은 기정 사실이다. 공장 이전은 LG이노텍에게 호재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정저우 악몽이 재현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공장이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라면서 “여기에 하반기 드디어 애플의 XR(확장 현실)이 출시되고, XR의 핵심 부품은 카메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중국이 깨어나고 미 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멈추면 하반기에 세계 경제에 생기가 돈다.

주식 시장은 경제를 6개월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LG이노텍의 주가 수익률도 좋아질 것이다. 지난 6개월 수익률은 LG이노텍이 -21.28%, 코스피가 2.20%이다.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1월 26일 오후 22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