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판가 상승에 의한 실적 가시성에 주목…"올해 영업이익률 떨어질 것”
“LG이노텍, 판가 상승에 의한 실적 가시성에 주목…"올해 영업이익률 떨어질 것”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26 13:35
  • 최종수정 2023.01.26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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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CI
LG이노텍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LG이노텍이 북미 고객사의 생산 차질과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하나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22% 하향한 것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 가정을 기존 1300원에서 1250원으로 변경했고 올해 상반기 수익성을 기존 대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올해 하반기 실적도 기존 대비 하향했으나 이는 환율에 의한 영향이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사업부별 실적 전망. 출처=하나증권
LG이노텍 사업부별 실적 전망. 출처=하나증권

LG이노텍은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6조 5477억원(YoY +14%, QoQ +22%) ▲영업이익 1700억원(YoY -61%, QoQ –62%)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북미 고객사 생산 차질에 의한 광학솔루션 부문의 실적 부진이다”며 “기판소재 부문에서도 패키지기판이 다소 부진했는데 이 역시 생산 차질과 유관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울러 예상보다 큰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 영업이익과 시가총액 비교. 출처=하나증권
LG이노텍 영업이익과 시가총액 비교.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은 LG이노텍의 2023연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조 673억원(YoY +28%, QoQ -23%) ▲영업이익 1,944억원(YoY -47%, QoQ +14%)을 전망했다.

그는 “광학솔루션 부문은 지난 분기의 생산 차질분이 일부 이연되며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4조 217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다만 환율 급락으로 인해 수익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기판 소재 부문은 지난 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20% 내외의 영업이익률로 회귀할 것”이라며 “패키지기판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 사업부 전체로 보면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률 시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 매출액과 애플 출하량 비교. 출처=하나증권
LG이노텍 광학솔루션 매출액과 애플 출하량 비교.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이번 아이폰 신규 모델에 처음으로 탑재되는 폴디드 줌과 4800만 화소의 확대 적용, Face ID의 스펙 상향 등으로 인해 광학솔루션의 판가 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로 인한 외형 성장과 증익 가시성은 LG이노텍의 핵심 투자포인트다”며 “단기적 모멘텀 부재가 아쉬우나 하반기 기대감이 형성되는 구간에서 비중 확대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LG이노텍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LG이노텍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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