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8마감체크] KT ‘초거대 AI’ 기대감, 셀바스AI·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급등
[0118마감체크] KT ‘초거대 AI’ 기대감, 셀바스AI·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급등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3.01.18 15:46
  • 최종수정 2023.01.18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증시,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반등 속도 조절
지수 레벨업 어려울 듯, 중소형 테마주 장세 심화
추세적으로는 '리스크 온' 시그널 및 신흥국 기대감 유효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1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기관의 이틀 연속 매도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중소형주 테마 장세가 지속되며,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7% 하락한 2,3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금융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725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2,154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차익 매물 출회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1,48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대형주 급등에 반등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항공주의 강세가 지속되며 상승했습니다.

반면 기계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경기 민감 섹터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9% 상승한 71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를 보이며, 121억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기관은 228억을 순매도하며, 양대 시장에서 모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237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CJ ENM 영향에 강세를 보였고, 소프트웨어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음식료/담배 업종, 비금속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은행 업종이 골드만삭스 어닝쇼크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간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3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6% 급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주당 순이익은 3.32달러로, 시장 전망치 5.48달러를 크게 하회하면서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에서는 비용 상승폭이 예상외로 컸다는 분석과 함께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6%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카카오뱅크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항공주가 유나이티드항공의 호실적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마감 이후 유나이티드항공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 124억달러 ▲순이익 8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14%, 순이익은 30% 증가한 수준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고, 주당순이익도 시장의 예상치 25센트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50센트~1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AI 관련주가 KT의 초거대 AI ‘믿음(MIDEUM)’ 출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전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KT가 ‘챗GPT’와 유사한 수준의 대화형 초거대 AI 서비스 믿음을 올해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용화를 위해 주요 금융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믿음의 파라미터 수는 챗GPT와 비슷하지만, 한국어 데이터가 많이 학습돼 국내 사용자들에게 보다 자연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T, KTis, KTcs 등 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셀바스AI,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브리지텍, 마인즈랩 등 AI 관련주가 장중 급등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로블록스의 12월 실적 호조 영향에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블록스의 12월 예약이 4억3,000만~4억3,9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12월 일일활성사용자(DAU) 수가 6,1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간밤 로블록스의 주가는 두자릿수 급등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덱스터 등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한 탄력을 보였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CJ ENM이 대표이사 교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과거 올리브영 대표이사 시절 이익 성장을 이끌었던 구창근 신임 대표이사가 강도 높은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적자 사업부를 축소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 상당한 실적 잠재력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편 4분기 실적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대한다면서, 목표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연준 베이지북 공개
티이엠씨 신규 상장
한주라이트메탈 신규 상장

 

경제지표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 12월 소매판매·산업생산, 1월 뉴욕 연은 서비스업 지수
EU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알코아, ASML홀딩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예상한 대로 밸류에이션 부담감에 반등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다만 추세적인 흐름을 보면 달러와 미국 채권에 집중했던 수급이 ‘리스크 온’ 시그널과 함께 신흥국 증시와 채권으로 돌아 나오기 시작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유발한 트리거를 한 가지만 꼽자면 중국의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강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광 산업의 회복세가 기대되는 유럽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등 글로벌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고려하면 이에 따른 부작용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며, 기대감에 비해서 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수의 추가 레벨업이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수급이 중소형 테마주의 급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이딩에 능한 투자자라면 이를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겠으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중심을 잡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강한 탄력을 보였던 중소형 테마주들을 복기해보면, 미국에서 시작된 실적 시즌의 영향을 분명히 받고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명절 연휴가 지나가면 국내 증시 역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점에서 대형주 중심의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1월 1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