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6마감체크] 삼성전자 4분기 어닝쇼크, 주가는 3일 연속 상승
[0106마감체크] 삼성전자 4분기 어닝쇼크, 주가는 3일 연속 상승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3.01.06 15:52
  • 최종수정 2023.01.0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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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뉴욕 증시 부진에도 수급 개선에 3일 연속 상승
삼성전자, 4분기 어닝쇼크에도 반등하며 시장 분위기 개선
다음주 미국 12월 CPI, 소비심리, 4분기 실적시즌 등 주목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4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반등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2% 상승한 2,28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3,160억, 2,45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5,67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고, 비금속광물 업종, 철강금속 업종, 보험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대형주 차익 매도에 하락했고, 전기가스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3% 상승한 68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809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기관은 106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60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업종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코스닥에서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삼성전자의 4분기 어닝쇼크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개장 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8% 감소한 70조원, 영업이익은 69% 급감한 4.3조원에 그쳤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은 시장이 예상했던 컨센서스를 30% 이상 하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최근 제기됐던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 조절 및 투자 축소 가능성이 힘을 얻으면서, 업황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하나마이크론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자동차 업종이 4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시장 점유율이 각각 6.2%, 4.8%로 전년 대비 1.5%p, 0.8%p 증가하면서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판가 상승, 환율 효과, 재료비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4분기 깜짝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클라우드 관련주가 정부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중으로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 도입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공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CSAP 체계를 상중하 등급으로 나누는 것이며, 민감 정보를 포함하거나 행정 내부 업무 운영시스템은 상 등급, 비공개 업무 자료를 포함 또는 운영하는 시스템은 중 등급,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공개된 공공 데이터를 운영하는 시스템은 하 등급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무기술, 유엔젤, 코맥스, 솔트룩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 발 리콜 우려와 집단 소송 영향에 장중 급락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용 임플란트 기기의 일부 성능이 표준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스템임플란트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직원 횡령 사건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손해배상금 청구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주 김모 씨가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법에 소장과 소송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국내 대표적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는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을 추가로 매집해 6.57%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장중 최고 3% 상승과 최저 18% 하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리오프닝 관련주가 중국 내 반한 감정 등 불확실성 확대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최근 중국 내 SNS를 중심으로 반한 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정책을 강화하면서, 이른바 ‘NO한국’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방역 규제 강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과거 불매 운동이나 한한령 등으로 확대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F&F가 급락했고, 웹젠, 파라다이스 등 최근 수혜를 기대했던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9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12)
일본 증시 휴장

10일
파월 연준 의장 발언

12일
국내 증시 옵션만기일
2023 코리아그랜드세일 (~2/28)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제지표

9일
미국 12월 CB 고용동향지수
EU 11월 실업률, 1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독일 11월 산업생산

10일
미국 12월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 11월 도매재고
한국 11월 국제수지

11일
한국 12월 실업률

12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EU 11월 산업생산
중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 12월 소비자물가지수

13일
미국 12월 소매판매, 12월 수출입물가지수, 1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1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
한국 12월 수출입물가지수
EU 11월 무역수지
중국 12월 수출입동향

 

실적

9일
미국 커머셜메탈스, 제프리스

10일
미국 베드배스앤비욘드

11일
미국 KB홈

12일
미국 TSMC

13일
미국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뉴욕멜론은행, 유나이티드헬스, 블랙록, 델타항공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하락 마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며 3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년 만에 5조원을 하회할 정도로 부진했으나, 주가는 오히려 반등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를 압박했던 트리거는 12월 민간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견조한 고용이 연준의 긴축 장기화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 테크 기업들이 적극적인 비용 통제에 나서면서, 대규모 감원을 발표했음을 감안하면 고용 침체는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이 경기 침체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침체의 여부나 규모에 대한 고민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불가피한 변동성으로 보이며, 어쩌면 삼성전자의 역대급 어닝쇼크가 고민에 대한 힌트를 간접적으로 제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기관의 배당 차익 매물 압박 역시 서서히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음주 옵션만기일을 통과하면서 해당 불확실성에서는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국 아직도 확인할 것이 많고, 주의가 필요한 어려운 시장인 것은 맞지만, 주변 환경이나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과도한 우려가 필요한 구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다음주는 미국의 12월 CPI, 소비심리지수가 발표되는 가운데,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의 서막이 열리는 만큼, 이러한 우려 요인들을 테스트하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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