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올해 가장 기대되는 'K 배터리' 기업 꼽혀…"올해와 내년 배터리 공급 부족"
삼성SDI, 올해 가장 기대되는 'K 배터리' 기업 꼽혀…"올해와 내년 배터리 공급 부족"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02 13:46
  • 최종수정 2023.01.0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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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 출처=SK증권
삼성SDI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SK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올해 삼성SDI가 탄탄한 전기차 업황에 힘입어 배터리 실적이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2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가장 기대되는 ‘K 배터리 기업’이라며 목표주가 9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은 삼성SDI의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조 5000억원(QoQ +3.1%) ▲영업이익 4997억원(QoQ –11.7%)을 전망했다. 실적감소의 주요인은 전기차 쪽이 아닌 전동공구 부문의 부진과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 등으로 판단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BMW의 전기차 신모델인 i4와 iX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경쟁사들의 연말 재고조정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며 “반면 원통형 전지 중 전동공구 부문은 주택경기 둔화에 따른 연말 재고조정이 발생하며 2년간의 호황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제공=SK증권
자료 제공=SK증권

삼성SDI의 최근 3년간 설비투자와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만큼 재무 여력이 존재하며 추가로 SDC 지분(장부가 4조 8000억원)까지 고려하면 가장 투자 여력이 많다.

그는 “아직 북미에 배터리 합작법인(JV)을 설립하지 않은 완성차 업체들의 가장 우선적인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2년간의 투자비 증가(토지, 철강, 시멘트 등)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기존 배터리업체들도 증설에 속도 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신규 배터리업체들에도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배터리 공급 부족은 심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도 전기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기차 판매량 견조한 것을 볼 때 수요부진에 따른 배터리 공급 과잉은 과도한 우려다”고 판단했다.

삼성SDI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삼성SDI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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