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기자]
※ 코인베이스 글로벌 Class A Coinbase Global Inc (COIN) NASDAQ
1.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초대형 이슈로 등장한 FTX 사태,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가요?
글로벌 탑티어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결국 파산신청을 냈습니다. FTX가 자체적으로 발행했던 FTT 코인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인해 뱅크런 사태가 일어나면서 이를 감당할 수 없었던 FTX가 무려 66조원의 부채를 남겨둔 채 파산을 신청하고 말았습니다.
글로벌 2위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바이낸스마저 포기를 선언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월의 저점을 깨면서 무너지기 시작했고, 2020년 12월 수준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2. 코인베이스는 이 사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이낸스의 FTX 인수 성사 여부와 관련 없이, 우리 고객들은 유동성이나 직접적인 신용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코인베이스는 고객 자산을 1:1로 보유하고 있으며 준비금을 주로 달러로 보유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가상자산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반사 수혜 기대감이 유입되며 금세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3. 최근 코인베이스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펀더멘털은 튼튼한가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5.9억 달러, EPS는 -2.43 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습니다. 거래수수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3.7억 달러로 매출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과 코인 시장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거래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인력 감축, 마케팅 비용 축소, 인프라 최적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5.6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3분기 전체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 비중은 194%로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는 크립토윈터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4. 코인베이스는 이번 사태로 오히려 수혜를 볼 수도 있겠네요?
외신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가 코인베이스의 목표가를 소폭 하향했지만,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코멘트를 덧붙였습니다. 아무래도 가상화폐 산업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코인베이스는 많은 강점을 바탕으로 90%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제로 수수료 전략을 내세우면서 고위험, 고수익 상품으로의 베팅을 유인하는 FTX 등과 같은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플랫폼이란 평가입니다. 또한 탄탄한 재무구조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 비덴트 (121800) 코스닥
1. 비덴트가 비트코인 관련주로 어떻게 엮이는 걸까요?
비덴트는 HD 디지털 방송장비를 개발하고, 인터넷 컨텐츠와 광고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알려지면서 가상화폐 가격과 주가가 크게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 최고 37700원에 달했던 주가는 현재 10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2. FTX 사태와 관련해 국내 여파는 어떤가요?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으로 이뤄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국내 거래소의 현금과 자산은 안전히 보관되고 있는 만큼, 지급불능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DAXA는 회원사가 거래 지원하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시장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FTX 거래소로의 출금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FTX로 가상자산을 전송할 경우 자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FTX 거래소 대상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 비덴트의 전환사채 이슈는 문제없는 건가요?
비덴트는 그간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을 등에 업고, 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지속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계속되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CB 가격을 연이어 하향 조정하면서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비덴트가 아직 상환하지 못한 CB 물량을 모두 합하면 전환할 수 있는 잠재적 주식 물량은 기발행주식 총수의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비덴트는 지난달 30일 500억원 규모의 19회차 CB를 추가로 발행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투자포인트 짚어주세요.
FTX가 무너졌다고 해서 가상화폐 시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국내 거래소들이 견조한 펀더멘털을 보여준다면, 비덴트가 수혜주로 변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FTX의 파산은 생각보다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앞으로 추가로 얼마나 더 많은 거래소들이 도산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실아 기자 instdaily.ls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