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진행] 엔터/ 카지노 업종 전망 ?

[이선화 수석연구원] 지금까지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영역과 각 사의 강점과 사업전략에 대해 알아봤는데, 엔터 / 레저 업종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 리오프닝 섹터 Q 턴어라운드와 P 개선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6월 해외 입국자에 대한 비자 발급이 완화되는 등 엔데믹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엔터/레저 섹터는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됩니다.

카지노업종은 외국인 VIP의 트래픽 회복에 가파른 영업이익 회복이 예상되고, 엔터업종은 K-pop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되면서P (티켓 가격 상승)와 Q (월드투어 횟수 + 공연장 규모 확대) 모두 개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TS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공연당 모객 인원은 약 5만명 수준이었는데, LA 공연에서는 회당 모객 인원이 6만명으로 증가한 바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섹터부터 살펴볼게요. 오프라인 콘서트가 주는 현장감에 목마른 팬덤이있기에 엔터테인먼트 섹터는 P와 Q의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오프라인 콘서트 시장규모가 가장 큰 미국의 경우, 티켓 가격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6.9% 상승했습니다. BTS 역시 코로나19 이전 평균 127달러이던 평균 티켓 가격이 지난 11월 LA 공연에서 134달러로 상승 (+5.64%)했고요.

주요 아티스트들은 월드 투어를 예고했으며, K-pop의 위상에 걸맞게 아레나 또는 돔급 공연장에서의 대규모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엔터사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예상합니다.

- 무한확장하는 K-Pop
2023년에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K-pop 엔터테인먼트사들의 프로듀싱 능력, 트레이닝 능력까지 인정 받아 K-엔터 스타일로 해외에서 현지 연습생들을 데뷔시키는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글로벌 오디션을 통한 한류 열풍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팬덤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레저 업종은 어떤가요 ? 리오프닝 관련 기대감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데요 .

- 2022 서울 페스타 이후 무사증 입국 연장 결정
가장 큰 변화가 있는 업종은 외국인 카지노입니다. 6월부터 한국 정부가 개별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증 접수를 재개했고, 7월에는 일본, 대만, 마카오에 대해 복수사증 발급을 재개하여 해당 국가 관광객들은 사증 발급 이후 1년동안 사증 재발급 없이 다회 방한이 가능해졌는데요, 이어 8월에는 2022 서울 페스타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일본, 대만, 마카오 관광객의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면서 해당국가 관광객들의 트래픽이 빠르게 회복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관광산업 회복 지원을 위해 10월 31일까지 무사증 입국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같은 규제 완화로 인해 외국인 카지노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는데요, 파라다이스와 GKL은 7월과 8월 드롭액이 전년대비, 전월비 모두 크게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GKL은 힐튼 사업장의 용산 드래곤시티 이전이 9월 중 공사에 돌입해 2023년 개장 예정으로, 기존 대비 월 3~4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BEP가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