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게 움직이는 니콜라(NKLA.O)를 아직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이유
잠잠하게 움직이는 니콜라(NKLA.O)를 아직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이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6 18:42
  • 최종수정 2021.11.26 17: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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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수소 트럭
니콜라 수소 트럭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거짓 기술 의혹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은 수소트럭 개발·제조기업 니콜라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지난 9월 완공한 독일 울름 공장에서 수소트럭을 생산할 예정으로, 신규 모델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이 거센 가운데 수소 트럭을 만들고 있는 만큼 객관적으로 평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나스닥에 상장한 니콜라는 지난 24일 장마감 기준 주가로 전거래일 대비 0.25달러(2.40%) 오른 10.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니콜라는 지난해 6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해 5일만에 136%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수소차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보쉬와 GM 등 다수의 기업과 협력 계약을 맺은 점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수소트럭 시연 장면, 기술력, 수주 규모 등이 거짓이라는 공매도 리포트로 인해 시장의 신뢰가 추락했다.

논란이 본격화되면서 니콜라와 트레버 밀턴 전 CEO에 대한 SEC의 조사가 착수됐다. 니콜라는 최근 공시를 통해 SEC에 약 1억2500만달러의 벌금이 예상되며 이 벌금을 트레버 밀턴 전 CEO에게 청구할 예정임을 밝혔다.

트레버 밀턴 전 니콜라 CEO는 거짓 기술 논란 끝에 사임했다.
트레버 밀턴 전 니콜라 CEO는 거짓 기술 논란 끝에 사임했다.

일련의 논란과 별개로 니콜라는 사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탈리아 상용차 업체인 ‘Iveco’와 함께 설립한 독일 울름 공장을 지난 9월 완공했고, 이곳에선 Iveco의 트럭 플랫폼을 기반한 전기트럭과 수소트럭을 생산할 예정이다.

공장 개소식에서 전기트럭 Tre BEV 및 수소트럭 Tre FCEV 프로토타입 모델도 공개됐다. 니콜라는 연말부터 울름 공장에서 전기트럭을 생산해 2022년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며, 수소트럭인 Tre FCEV는 현재 7대를 시범 테스트 중으로 2023년 말부터 울름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니콜라가 독일 울름에 세운 공장.
니콜라가 독일 울름에 세운 공장.

상용차 시장에서의 전동화 흐름이 거세지는 가운데 현대차와 다임러, 볼보, 파카 등 주요 업체들이 수소트럭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만큼 증권가는 니콜라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콜라 역시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공장과 시제품을 공개했으나 여전히 의심스러운 시선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과거 큰 논란이 있었으나 여전히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만큼 수소트럭 시장 참여자 중 하나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라 평가했다.

마크 러셀 니콜라 CEO
마크 러셀 니콜라 CEO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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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2022-04-26 08:31:36
똥글 오지게 길게써놨네 헛똑똑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