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죽지 않는다’ 뉴욕타임즈(NYT), 실적 이끄는 '구독경제' 주목
‘뉴스는 죽지 않는다’ 뉴욕타임즈(NYT), 실적 이끄는 '구독경제'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13 15:39
  • 최종수정 2021.11.12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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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프리미엄 콘텐츠'로 차별화된 성장 눈길
뉴욕타임즈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뉴스 콘텐츠 기업 뉴욕타임즈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뉴욕타임즈는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면서 구독 경제에서 성과를 내고, 최근 프리미엄 콘텐츠로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뉴욕타임즈는 12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0.48달러(0.91%) 하락한 52.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 6월 16일 40.11달러로 6개월간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해 최근 약 30%가량 치솟았다.

뉴욕타임즈는 지난해 기준 매출 20억3300만 달러, 영업이익 2억6200만 달러, 순이익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구독 67%, 광고 22%, 기타 11%이며, 세계적으로 약 1억명이 뉴스 콘텐츠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지난 1851년 설립된 뉴욕타임즈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면서 구독 서비스 매출이 오르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실적을 바탕으로 뛰어난 인재를 영입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신규 구독자를 유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2011년 월 20개의 기사만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종량제 구독 모델을 처음 도입했고, 2014년부터는 경영 전략을 광고 중심에서 디지털 뉴스 구독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했다”며 “2016년부터 구독 서비스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며 매출액이 반등했고, 이후 시장 트렌드에 유연히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타임즈의 2022년 PER은 39.4배로 과거 3년 평균 44.2배 대비 낮지만, 동종업체 뉴스코퍼레이션(WSJ 보유)의 33.2배 대비 높다”라며 “하지만 경쟁사의 뉴스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뉴욕타임즈는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액을 늘려가고, 현재 점유율이 7%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도 높다”고 강조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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