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주목받은 시놉시스(SNPS), 시스템반도체 크면 같이 클 이유
덜 주목받은 시놉시스(SNPS), 시스템반도체 크면 같이 클 이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13 07:44
  • 최종수정 2021.11.1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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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반도체 IC(집적회로) 설계와 테스트에 필요한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시놉시스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반도체 설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지적재산권(IP)가 많아 신규 반도체 설계에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나스닥에 상장한 시놉시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오전 11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4.16달러(1.44%) 주가가 상승한 292.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연간 기준 15% 상승했지만, 지난 9월 15일 기준 336달러로 월간 고점을 기록한 뒤 최근까지 약 12% 하락 중이다.

시놉시스는 반도체 IC 설계와 테스트에 필요한 EDA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전체 EDA 시장에서 글로벌 1위이며 반도체IP 시장에서 2위인 이 기업은 소프트웨어 보안 및 품질 솔루션(인테그리티)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이 범용칩 중심에서 ASIC(특수목적형 IC)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반도체 설계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보안과 품질이 더욱 중요시 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인테그리티 시장은 향후 15~20% 씩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 언급했다.

지난해 기준 시놉시스의 매출 비중은 EDA와 반도체 IP, 소프트웨어 인테그리티가 각각 56%, 34%, 9%로 구성됐다. 2021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42억 달러 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4%, 4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설계 수요도 동시에 늘며 시놉시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한다. 관련 시장 규모가 2025년 338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예상 EDA와 IP 시장 규모도 2021년 기준 140억 달러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승우 연구원은 “시놉시스는 EDA 시장에서 경쟁하는 케이던스 디자인, 멘토 그래픽스 대비 더 많은 IP 를 보유하고 있어 신규 반도체 설계에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또한 삼성전자, TSMC의 파운드리 에코시스템 내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센터에 툴과 IP를 공급하며 성장 동력을 향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 소스 EDA 소프트웨어는 리스크 요인으로 복잡하지 않은 회로 설계에 한정해 시놉시스의 EDA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나 하드웨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EDA 소프트웨어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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