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하반기 동부건설의 이익 증가가 돋보일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14일 한진중공업 인수효과 등 하반기 동부건설의 이익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만 8500원으로 26.7%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5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건축과 주택 수주잔고가 크게 증가(전년 말 1조 1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아직 매출화되기는 이른 시점이었다”며 “하반기부터는 수주잔고의 기성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분양 효과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분양물량은 2019년 1068호로 바닥을 찍은 후 지난해에는 2574호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4261호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5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익성 좋은 주택부문의 고성장과 자체사업(종속회사 더파크) 수익인식 확대로 이익증가가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중공업 인수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등 시너지효과도 기대했다. 그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과거 오랫동안 동남권(부산,울산,경남)시장 1위 업체로 군림했으며 공항 및 항만 공사에 특히 강점이 있다”며 “동사는 한진중공업과 함께 수도권에 이어 국내 2위 건설시장인 동남권에서 시너지를 내고 공항 등 특수공사에도 새롭게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